[한줄읽기] ‘디베이터’ 외
●디베이터(서보현 지음)=상대방의 의견에 ‘잘’ 반대하는 방법은 뭘까. 세계토론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한 챔피언이자 하버드대 토론팀 코치를 역임한 저자가 품격 있고 합리적인 토론 노하우를 전한다. 문학동네, 2만원.
●뒤라스의 그곳들(마르그리트 뒤라스 , 미셸 포르트 지음)=’연인’의 작가 뒤라스가 생전에 오랜 친구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미셸 포르트와 나눈 인터뷰를 대담 형식으로 엮은 책. 창작 작업 등에 대한 뒤라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뮤진트리, 1만3000원.
●수많은 운명의 집(스테판 츠바이크 지음)=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작가인 스테판 츠바이크의 여행기를 엮었다. 프랑스와 영국, 미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곳곳을 누비는 저자의 모험가적 면모와 섬세한 관찰과 관조, 평화에 대한 갈망 등이 읽힌다. 민음사, 1만1800원.
●헤어질 결심 포토북(박찬욱 , 전영욱 지음)=사진가 전영욱이 영화 ‘헤어질 결심’ 속 순간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했다. 사진 300여 컷이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장면이 지닌 아름다움을 다른 방식으로 조명한다. 을유문화사, 4만8000원.
●노동의 상실(어밀리아 호건 지음)=밀레니얼 세대인 저자가 현대 사회 곳곳의 노동 착취 문제를 파헤친다. 언제나 일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것보다 우리가 더 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자리의 질이 점점 악화된다고 지적하며 이는 개인의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콘, 1만7000원.
●철학자의 악보(윤동하 지음)=1997년생 철학자인 저자는 오늘날 철학이 대중과 멀어졌고, 학자들의 전유물로 남았다고 지적한다. 감각적이고 함축적인 글로 일상 속의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윤문출판사, 2만1000원
●일요일의 음악실(송은혜 지음)=프랑스 렌 음악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가 쓴 클래식 입문서이자 음악 에세이. 다양한 작품과 작곡가, 장르, 음악 용어 등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쉽게 풀어놨다. 노르웨이숲, 2만3000원.
●르 몽스트르(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로 세계적 작가가 된 아고타 크리스토프가 생전에 프랑스어로 쓴 유일한 희곡집. 총 8편의 희곡을 통해 전쟁과 문명, 환경과 개발, 여성과 인권, 인간관계의 심연 등을 들여다본다. 제철소,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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