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러고 살아?" 조나윤, ♥남친 반대에 일도 못하고 집안일만..한혜진도 '분노'('결말동')
[OSEN=김나연 기자] '결말동' 조나윤, 박시원 커플이 DJ 일에 대해 서로의 솔직한 생각을 주고받았다.
14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는 각기다른 세 커플의 동거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모델 조한빈과 PT센터 대표 겸 뮤지컬배우 정한샘 커플은 아침부터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한빈은 일어나자마자 휴대폰으로 스케줄을 확인한 후 프로틴 셰이크를 섭취했고, 각종 영양제까지 챙겨먹었다. 이후로는 홈트레이닝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정한샘은 "제가 뮤지컬같은 경우 탄탄한 몸이 필요한 역할 하고 있다. 모델 일 하는것도 운동복이나 운동기구 관련 모델을 하고 있어서 이 몸을 잃으면 제 인생을 잃는것과 마찬가지라 3시간 정도 운동시간 반드시 가져가고 있다. 체지방을 5~6%로 유지한지 5년정도 된것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아침식사도 목살이었다. 이를 본 이수혁은 "저도 촬영할땐 저렇게 조절하는데 식탁 보면 '내가 사자도 아니고 왜 이것만 먹어야하지?' 싶어서 화가 나더라. 그런데 본인이 저 식사 자체를 즐긴다"며 놀라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정한샘의 스케줄을 위해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정한샘은 "오늘 낮 공연만 한다"고 말했고, 조한빈은 "낮공하고 오랜만에 데이트하면 되겠다"며 기대에 부풀었다.
정한샘이 출연하는 뮤지컬은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수위 높은 쇼 뮤지컬이었다. 조한빈은 "실제로 그 공연 처음 보러 갔을때 많이 놀랐다. 여성들만 볼수있는 쇼기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아무래도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터치 많을수록 사실 좋지 않다. 아무리 관객이라고 해도 모르는 낯선 여자니까. 그 당시 공연을 봤을때 오빠를 응원해줄순 없었다"면서도 "제가 그런걸 싫어하고 불편해하니까 오빠만의 방법으로 저를 많이 설득을 시켜줬다"고 밝혔다.
이에 정한샘은 "다른 행동을 할수있겠다는 의심을 하는게 싫어서 싹다 오픈했다. 휴대폰도 열람 가능하다. 카톡도 그냥 볼수 있다. 안정감을 주고싶은거다. 나는 정말 일, 운동, 너밖에 없다고"라고 말했고, 조한빈은 "이제 받아들였다. 응원해줄수 있는 정도까진 되지 않았나 싶다"며 "이게 발판이라 생각한다. 이 공연 통해 더 좋은 작품 만날수 있는거고. 그래서 지금은 이해할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연후 팬들과 소통 시간을 가진 정한샘은 "갑자기 약속이 잡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스터트롯 형들이 요즘 방송나오니까 연락와서 얼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고, 조한빈은 "그러면 그냥 갔다와라. 집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그는 "오랜만에 시간된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어디가지 이런 생각 하고 있었는데 또 당일 공연 끝나고 간다고 하니 기분 안좋았다. 속상하고. 설레게 해놓고 갑자기 안된다고 하니까. 기분이 우울했다. 오빠는 제가 1번이 아니란걸 안다. 오빠에 비하면 저는 오빠를 1번이라 생각하지 않나 싶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후 "너무한건 아닌가? 내가 뒷전인건가? 연락도 안받고 뭐하는거지?"라고 속상함을 드러내는 조한빈의 모습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정한샘은 "미안해 형들이.."라고 변명했고, 조한빈은 "미안한걸 듣고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거기에 나에 대한 스케줄이 있냐"고 따졌다. 정한샘은 "너랑 노는게 스케줄이냐"고 물었고, 조한빈은 "역시 다시 생각해봤어야 했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위기를 예감케 했다.
DJ 조나윤, DJ 박시원 커플은 동거 후 처음으로 성사된 공연과 관련해 갈등을 이어갔다. 조나윤은 당일치기, 연락 잘하기, 상반신 사진 인증, 건전한 의상 등을 약속하고 서울 공연을 허락받았던 바. 청담동에 도착한 조나윤은 자신의 데뷔를 도와준 지인과 만났다. 그는 "하윤 언니는 제가 데뷔할수있게 도와준 사람이다. 같은 직업을 가졌다. 많이 도와주고 가르쳐주고 거의 같이 먹고 자고 공부하고 DJ일자리까지 계속 만들어줬던 친한 언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윤의 바쁜 근황을 듣고 "좋다 나도 바쁘고 싶다. 나 집안일때문에 바쁘다"고 털어놨다. 하윤은 "너 밥하고 산다며 미친거 아니냐"며 종일 집안일만 하는 그의 일과를 듣더니 "잠깐 말걸지 마. 머리 아프려고한다"고 충격에 빠졌다. 하윤은 "넌 일 안하냐"고 물었고, 조나윤은 "알잖아. (남자친구가) 꺼려하고 싫어하는데 이해 안되는거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하윤은 "그 친구가 싫어하는거랑 니가 일을 하는거랑 무슨상관이냐"고 답답해 했다.
하윤은 "나는 그러고 못산다"고 혀를 내둘렀고, 조나윤은 "나도 그럴줄 알았다. 살아보니 살게 되더라. 집안일도 하다보면 다 하게 돼있다"고 답했다. 이에 하윤은 "그러니까 왜 그러고 살아야돼?", "그렇게 내가 밤 9시 출근해서 새벽 4시에 퇴근하면서 널 열심히 DJ로 만들었는데"라고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혜진 역시 "저런 귀인이.. 진짜 거둬 키웠네. 전 제가 거둬키운 동생이 저러고 있으면 가만 안있는다"고 공감했다.
특히 하윤은 "마음에 안든다. 내가 마음에 들고 아니고 할 일은 아니지만 갑갑하다. 네가 가장 파이팅 넘치게 일해야되는 시즌이라 생각하고 한국에 왔는데 그게 안되니까 속상하다. 네가 그러고 살면서 행복하면 뭐라고 하겠어. 근데 왜자꾸 오락가락하냐"며 "진짜 싫다"고 말했고, 한혜진은 "진짜 싫어 나도 싫어"라고 말했다.
뒤이어 남사친이자 조나윤에게 처음 DJ 일을 가르쳐준 이삭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나윤은 장난으로 이삭의 사진을 찍어 시원에게 보냈고, 시원은 전화까지 하더니 일하는 곳까지 보러 오겠다고 밝혔다. 시원은 "연락을 안받다가 보낸게 남자 상반신 사진이다. 주체가 안됐다. 너무 화났고 그래도 얘기 들어봐야겠다 싶어서 전화했는데 전화도 제대로 안받으니까 나윤이가 선넘은것 같더라. 이건 내가 가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하윤은 "만약에 결혼 진행 안되고 3년을 더 이렇게 살아야돼. 살거냐"고 물었고, 조나윤은 "안살것 같다. 근데 그 기간보다는 내가 계속 집에서 가정주부처럼 이렇게 하면 아마 1년도 못 버틴다"고 답했다. 마지막 공연이 작년 10월이라는 조나윤에 하윤은 "얼마전에 해외스케줄 갔다올래? 했는데 그걸로 한바탕 했더라"라고 말했다. 조나윤은 "해외 가는건 처음부터 안되는거였다. 오래 떨어지는걸 싫어한다. 서울 3일도 길다고 하는데 한달 제안할땐 바로 거절할수밖에없었다"고 말했고, 이를 본 한혜진은 "표정관리 안될것 같아서 이걸로 가릴게요"라며 크게 분노했다.
하지만 클럽에서 조나윤의 공연을 본 박시원은 "처음 계단 내려갔을때 기분이 안좋았는데 나윤이 모습 보자마자 그런 생각이 사라지더라. 지금 잘하고있나? 이런거 보게 되고 사진 좀 찍어줘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바꼈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아까 말한것처럼 너무 위험할것 같은곳 말고는 괜찮다. 또 너무 오래는 말고"라고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박시원이 조나윤이 공연하는것을 꺼려한 이유도 밝혀졌다. 그는 "공연하는곳에 술취해서 주정부리는 사람 본적 있다. 못하게 하고싶다", "공연중 만나서 더 불안하다. 그런놈이 나말고 또 있을거니까"라고 속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조나윤은 "그렇게 얘기하니까 확실히 이해가 조금 되더라"라고 말했다. 박시원은 "본업하는 모습 보니까 나도 너무 보기 좋고 내가 좀 너무했나 싶기도 하다. 내가 걱정된다고 너무 몰아붙인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나윤이가 DJ일 한게 너무 잘한일같다. 저도 기분 너무 좋았고 좀 미안해졌다"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나윤이가 저때문에 많은걸 포기한 상태고 그걸 제 걱정만 앞세워서 잘못하고 있는것같단 생각 들었고 많이 도와줘야겠단 생각 크게 했다"고 말했고, 조나윤도 "오늘 통해서 둘이 좀 더 맞춰가는 느낌 들었고 이만큼 나를 사랑해주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대기업 회사원 김태훈과 기자 출신 쇼호스트 채상희, 그의 동생 희수 3인의 동거 일상도 공개됐다. 김태훈은 새벽 6시께 일어나 출근했고, 채상희는 그보다 늦은시각 기상했다. 그는 "8시, 9시 혹은 그 이상으로 일어난다. 밖에 나가는시간은 보통 점심시간 이후"라고 설명했다. 다만 삶과 일의 경계가 따로 없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이후 그는 라이브 커머스 CEO 안선영과 만나 미팅을 가졌고, 무사히 테스트를 마쳤다. 그런가 하면 회식을 갖게 된 김태훈은 부장과 동료들의 제안에 회식자리에 채상희를 불렀고, 채상희는 흔쾌히 회식에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태훈은 "어떤 회사의 부장님이라 하면 나이와 직급 차도 이는데 남자친구 회사 부장님인데도 스스럼 없이 지내고 회식 분위기도 살리고 이런 부분들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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