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임종훈', 세계 1위' 판전둥과 풀세트…마지막 고비 못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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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와의 맞대결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남자 탁구 임종훈(13위·한국거래소)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에서 세계랭킹 1위 판전둥(중국)에게 아깝게 져 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임종훈은 14일 중국 신샹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판전둥과 1시간 53분간 펼친 풀세트 승부 끝에 3-4(8-11 6-11 11-5 10-12 11-8 11-6 9-1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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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WTT 챔피언스 4강에 올라 기대감 쑥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세계 랭킹 1위와의 맞대결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남자 탁구 임종훈(13위·한국거래소)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에서 세계랭킹 1위 판전둥(중국)에게 아깝게 져 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임종훈은 14일 중국 신샹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판전둥과 1시간 53분간 펼친 풀세트 승부 끝에 3-4(8-11 6-11 11-5 10-12 11-8 11-6 9-11)로 졌다.
기세만으로는 넘기 힘든 랭킹 1위의 높은 기량을 새삼 실감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WTT 챔피언스 4강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임종훈은 16강에서 세계 3위의 일본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를 3-1(4-11 11-8 11-5 12-10), 8강에서 22위 알렉시스 르브룬(프랑스)을 3-1(11-6 13-11 7-11 11-8)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임종훈은 3-0으로 앞서며 첫 게임을 가뿐하게 시작했지만, 리듬을 찾은 판전둥의 다양한 공격에 고전하며 게임점수 0-2로 끌려갔다.
3게임에서는 4-4로 팽팽한 상황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잇따라 점수를 내 11-5로 승리,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임종훈은 치열한 랠리가 펼쳐진 4게임을 듀스 끝에 아쉽게 내줬지만, 이후 단단한 백핸드로 판전둥의 강공을 막으며 5, 6게임을 연달아 가져가 승부를 마지막 7게임으로 몰고 갔다.
판전둥은 세계 1위답게 승부처에 강했다.
임종훈이 8-8로 팽팽한 상황에서 시도한 두 차례 서브를 판전둥의 수비에 막혀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고 외려 8-10으로 밀리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WTT 챔피언스는 단식만 열리는 대회로, 메이저 대회 격인 그랜드 스매시, 왕중왕전인 컵 파이널스에 이어 WTT에서 3번째로 높은 랭킹 포인트를 주는 시리즈다.
'최강' 중국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맞붙는 대진이 완성됐다.
판전둥이 량진쿤(7위)과 남자 단식 우승을 다투고,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쑨잉사(1위)와 왕이디(3위)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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