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분노의 시대에 되짚어 본 토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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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나 시사 토론 방송을 볼 때마다 우리는 극도의 피로감을 느낀다.
진영 간의 공허한 말싸움, 우기기, 윽박지르기가 난무하기 때문이다.
품격 있고 지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을 그려보기도 하지만, 격앙된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을 내봤자 별 소용없으리라 지레짐작하거나 갈등 상황을 맞닥뜨리는 게 싫어서 '침묵'을 선택하는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소통의 공간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지고 많아졌음에도, 극단적인 의견들만 남아 과잉 대표되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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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베이터/서보현/정혜윤 옮김/문학동네/2만원
인사청문회나 시사 토론 방송을 볼 때마다 우리는 극도의 피로감을 느낀다. 진영 간의 공허한 말싸움, 우기기, 윽박지르기가 난무하기 때문이다.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품격 있고 지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을 그려보기도 하지만, 격앙된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을 내봤자 별 소용없으리라 지레짐작하거나 갈등 상황을 맞닥뜨리는 게 싫어서 ‘침묵’을 선택하는 때가 많다.
“좋은 논쟁을 위해서는 진정한 지적 소양, 즉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시민교육이 필요하다. 모두 두려움과 의구심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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