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빼서 MMF… 1분기 MMF 순자산총액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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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금리가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총액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의 '올해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MMF 순자산총액은 지난 2월6일 211조원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기별 평균 MM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1분기 159조7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94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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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금리가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총액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보다 이자가 높은 단기성 안전자산인 MMF로 갈아타는 투자자들이 최근 급증한 것이다.
금투협은 “시장 유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미국 은행 도산 발생 등 금리인상 기조가 불분명해지며 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대기자금이 MMF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금리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면 자금이 소폭 빠져나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MMF 순자산총액이 전체 유형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로 가장 컸다. 이어 부동산펀드(17.8%), 특별자산펀드(15.3%) 순이었다. 1분기 전체 펀드 순자산은 909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56조8000억원(6.7%)이 늘었다. 증권형 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있었으나 MMF에 25조원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등 전체 펀드 시장에 30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는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의 자금을 끌어들였지만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있고 예금액도 감소하고 있다”며 “MMF 자금은 연초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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