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外

2023. 4. 15. 00: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미상·김멜라·성혜령·이서수·정선임·함윤이·현호정 지음, 문학동네)=데뷔 10년 이하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 중에 주는 상이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은 이미상의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은 집안에서 천덕꾸러기 취급받던 고모가 세상을 떠나고 조카 목경이 이를 수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유자광, 조선의 영원한 이방인
유자광, 조선의 영원한 이방인(정두희·계승범 지음, 푸른역사)=사극에서 간신 중의 간신처럼 그려져온 유자광은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서얼 출신으로 역사적 전환기를 살았던 그의 진면목을 시대 흐름을 따라 52개 장의 스토리텔링으로 펼친다. 2013년 별세한 정두희 서강대 명예교수의 작업을 계승범 교수가 이어 10년 만에 책으로 펴냈다.
불평등에 맞서는 반주류 경제학
불평등에 맞서는 반주류 경제학(로버트 폴린· C J 폴리크로니우 지음, 한승동 옮김, 메디치미디어)=부제는 ‘부의 양극화, 사회적 차별과 싸워온 좌파경제학자 24인의 이야기’. 미국의 경제학자와 정치경제학자인 두 저자가 한국 출신의 장하준 교수를 비롯해 마이클 애쉬, 제럴드 엡스타인, 제임스 K 갤브레이스 등 경제학자 24명을 인터뷰했다.
초기업
초기업(마이클 프렌티스 지음, 이영래 옮김, 안타레스)=현재 영국 대학교수인 저자는 미국 대학의 인류학 박사 시절인 2011~2015년, 서울의 한국 기업 네 곳에서 일했다. 이를 토대로 한국 사회와 기업의 과도기적 문제를 인류학의 현장 실증 연구 방식으로 분석한다. 한국 사회에 대해 저자는 ‘구별’과 ‘참여’ 사이의 긴장을 주목한다.
가장 큰 걱정 : 먹고 늙는 것의 과학
가장 큰 걱정 : 먹고 늙는 것의 과학(류형돈 지음, 이음)=생명체의 노화과정, 노화의 속도와 영양섭취의 관계 등을 식량혁명과 노화과학의 발전 과정과 더불어 풀어나간다. 생명과학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유전학·분자생물학·생화학에 얽인 재미있는 일화들도 담았다. 저자는 뉴욕대 의대 세포생물학과 교수다.
호모 히브리스-인류, 그 거침없고 오만한 존재의 짧은 역사
호모 히브리스-인류, 그 거침없고 오만한 존재의 짧은 역사(요하네스 크라우제· 토마스 트라페 지음, 강영옥 옮김, 책과함께)=그리스어로 히브리스는 ‘지나친 오만과 자신에 대한 맹목적 과신’을 뜻한다. 독일의 고인류 DNA 연구자와 저널리스트인 저자들은 20세기가 호모 사피엔스를 호모 히브리스로 만들었다고 보면서 인류 진화의 역사를 살핀다.
일요일의 음악실-우리가 음악으로 연결되는 쉰두 번의 음악 수업
일요일의 음악실-우리가 음악으로 연결되는 쉰두 번의 음악 수업(송은혜 지음, 노르웨이숲)=현악곡, 협주곡, 건반악기곡, 춤곡, 관현악곡, 극음악, 성악 등으로 나눠 이름난 음악가들과 그 작품들을 저자의 전문적 지식과 정갈한 문체로 소개한다. 여느 클래식 교양서와 달리 여러 여성 음악가들과 윤이상, 진은숙 등 한국 음악가들 이야기도 담았다.
저주토끼
저주토끼(정보라 지음, 래빗홀)=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의 작품으로 2017년 처음 출간됐던 단편집이 출판사를 옮겨 새 판본으로 나왔다. 표제작 ‘저주토끼’는 결말 부분을 2015년 웹진 ‘거울’에 처음 발표할 당시의 버전으로 복원해 실었다. 책을 펴낸 래빗홀은 출판사 인플루엔셜이 새로 시작하는 문학 브랜드.

Copyright © 중앙SUN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