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의 현란한 작전, '잠실 라이벌' 이승엽과 두산을 당황시키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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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가 첫 대결에서 LG가 웃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나란히 사령탑을 교체한 두 팀은 이승엽 두산 감독과 염경엽 LG 감독의 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이승엽 감독은 첫 잠실 라이벌전에 대해 "선수로 뛰어보지 않았기에 밖에서는 솔직히 잘 못 느꼈다. 생각보다 주위에서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 LG라고 해서 괜히 3경기에 다 쏟아부으면 다음 경기에 영향이 갈 수 있다. 하던대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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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2023시즌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가 첫 대결에서 LG가 웃었다. '엽의 전쟁'에서 염경엽 감독이 이승엽 감독에게 패배를 안겼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는 경기.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나란히 사령탑을 교체한 두 팀은 이승엽 두산 감독과 염경엽 LG 감독의 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이른바 '엽의 전쟁'이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3연전에서) 두산 선발 투수가 우리보다 좀 더 세다. 미세먼지로 취소되서 두산 1~3선발이 우리한테 다 들어오게 됐다"며 "선발 투수에서는 조금 밀리는데 우리가 현재 타격 컨디션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3경기 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첫 잠실 라이벌전에 대해 "선수로 뛰어보지 않았기에 밖에서는 솔직히 잘 못 느꼈다. 생각보다 주위에서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 LG라고 해서 괜히 3경기에 다 쏟아부으면 다음 경기에 영향이 갈 수 있다. 하던대로 한다"고 말했다.
'엽의 전쟁'에 대해 이 감독은 "플레이는 선수가 하는 것이다. 감독은 관리자로서 선수가 최선의 플레이를 하도록 도와주는 자리다. 감독이 주목을 받아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다. 김재환과 김현수 대결, 김의 전쟁 아닌가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두산이 1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1사 1,2루에서 양의지의 병살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2회 1-1 동점을 만들었고, 3회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2루에서 오스틴의 좌선상 2루타로 3-1로 역전했다. 그리고 4회 두산 내야진의 수비 실책을 발판으로 크게 달아났다. 염경엽 감독은 과감한 작전으로 두산 내야진을 흔들었다.
무사 1루에서 김기연의 보내기 번트 때 2루 송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놓치면서 세이프가 됐다. 무사 1,2루에서 서건창은 초구 번트를 준비했으나 높은 볼이 들어왔다. 2구째는 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전환했다. 2루수 옆 내야 안타가 됐고, 2루수 이유찬이 공을 더듬는 틈을 타 2루 주자는 3루를 돌아 쏜살같이 홈으로 들어왔다. 스코어는 4-1이 됐다.
무사 1,2루에서 박해민에게 다시 보내기 번트. 3루쪽 번트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잡고서 3루를 한 번 쳐다보고 1루로 송구하는 바람에 발빠른 박해민이 세이프되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무사 1루에서 번트-버스터-번트로 1점을 뽑고 무사 만루가 됐다.
두산의 내야진(유격수, 2루수, 3루수)은 번갈아가며 수비에서 빈 틈을 보였다.
이후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때려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5회 2점, 6회 1점을 보태 10-1로 승기를 잡았다. LG 김현수는 6회 1타점을 보태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김의 전쟁'에서 승자가 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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