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가 훨씬 뛰어나요" 김동헌 '도발'에 6년 절친 윤영철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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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신인 포수 김동헌과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은 지난해까지 충암고 영혼의 배터리였다.
지난해 청룡기 결승전에서 유신고에 패한 뒤 우는 김동헌에게 윤영철이 다가가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영철은 김동헌이 14일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는 말에 "6번이냐"고 되물으며 "대단하다"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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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신인 포수 김동헌과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은 지난해까지 충암고 영혼의 배터리였다.
충암중부터 충암고까지 6년을 함께 한 두 친구. 지난해 청룡기 결승전에서 유신고에 패한 뒤 우는 김동헌에게 윤영철이 다가가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영철은 충암고 에이스 출신으로 KIA의 5선발이 됐고 김동헌은 2라운드에 키움에 지명돼 개막 엔트리부터 생존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4일 경기 전 "김동헌은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곧잘 적응하고 있다고 판다하고 있다. 공격 수비 모두 어린 나이답지 않게 패기가 있어 형들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 같다. 팀에 잘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헌은 경기 전 "시범경기 전 요키시가 연습 피칭할 때 내가 받고 싶다고 해서 받아봤는데 좋게 봐준 것 같다. 경험 많은 좋은 투수와 함께 해서 좋다. 구종도 다양하고 콘트롤, 위닝샷 제구력이 좋다. 타자들을 상대하는 경험도 풍부하다"고 요키시에 대해 말했다.
김동헌은 이어 "영철이와 요키시가 비슷한 유형이라 요키시 공을 처음 받을 때 어색한 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요키시가 '훨씬' 뛰어난 선수다. 비교할 수가 없다. 영철이도 한 팀의 5선발로 자리잡아 축하하지만 요키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6년 친구에 비해 동료를 '훨씬' 뛰어나다고 말하는 건 당연하지만 짐짓 친구가 서운해할 수도 있다. 취재진이 '기사로 나가면 윤영철과 사이가 괜찮겠냐'고 걱정하자 김동헌은 "괜찮다"고 말하더니 "영철이한테 전화올 것 같다. 잘 써달라"고 뒤늦게 걱정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윤영철의 반응은 어땠을까. 윤영철은 별일 아니라는듯 웃으며 "당연한 말이다. 요키시가 훨씬 대단한 선수니까 키움에서 오랫동안 1~2선발로 뛰고 있는 것 아닌가. 당연하다"고 팩트를 인정했다. 윤영철은 이어 "따지고 보면 우리 팀 포수 형들이 동헌이보다 훨씬 뛰어난 것도 당연하다"며 '도발'에 대응했다.
한편 윤영철은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하며 프로 첫 데뷔전을 치를 예정. 고교 시절부터 꿈꿔왔던 두 선수의 프로 맞대결은 벌어질 수 있을까. 윤영철은 김동헌이 14일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는 말에 "6번이냐"고 되물으며 "대단하다"고 깜짝 놀랐다. 만약 김동헌이 이틀 연속 출장한다면 선발 윤영철과 대결도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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