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돌릴 틈 없다' 나폴리, '단 4승' 추가하면 '자력 우승 가능'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단 4승'만이 남았다.

나폴리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0라운드에서 엘라스 베로나와 맞붙는다. 나폴리(승점 74, 24승 2무 3패, 66득 21실)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나폴리는 주중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무릎을 꿇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지만 역습 한방에 무너졌다. 남은 시간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퇴장까지 나오면서 고개를 숙였다.

쉴 틈 없이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상대는 강등권까지 추락한 18위 베로나다. 올 시즌 단 5승밖에 따내지 못할 만큼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나폴리 승리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가 점점 다가온다. 리그 종료까지 남은 게임은 단 9경기. 만약 2위 라치오가 전승을 달성하더라도 승점 85점(기존 승점 58+승리 승점 27)에 불과하다. 그렇다 한들 나폴리가 4승만 챙기면 승점 86점(기존 승점 74+승리 승점 12)으로 자력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챔피언까지 단 4승밖에 남지 않은 것. 이마저도 라치오가 전승을 달성한다는 전제조건이기에 사실상 따놓은 당상이다.

상황이 여유로운 만큼 로테이션이 가동될 가능성도 있다. 나폴리는 베로나전 이후 사흘 뒤에 AC밀란과 UCL 8강 2차전을 치러야 한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조반니 디 로렌초, 알렉스 메레 등등 핵심 선수들이 베로나전에 휴식을 부여받은 다음 AC밀란전에 집중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는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UCL은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옐로카드 3장이 누적될 경우 츨전이 금지된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5차전 레인저스전, 16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경고를 받았으며, 지난 1차전 옐로카드를 받아 2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김민재는 베로나전에서 나폴리를 승리로 이끈 다음 UCL 2차전을 지켜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