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잠실 라이벌' 두산 완파…한화-KT, 시즌 첫 무승부(종합)
기사내용 요약
SSG 신인 송영진, 5이닝 7K 무실점 데뷔 첫 승
삼성 이재현, 데뷔 첫 만루포 신고
[서울=뉴시스]문성대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영원한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3-4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3회말 결승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4회 쐐기 3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현수는 시즌 타율 0.383으로 끌어올렸다.
선발투수 김윤식은 LG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윤식은 지난해 9월15일 잠실 KT 위즈전부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시즌 8승 4패를 기록해 단독 2위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4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7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배(1승)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시즌 6승 5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진루타 등으로 1사 2루 기회를 잡은 후 양석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0-1로 뒤진 2회말 공격에서 문보경의 안타와 김민성의 2루타를 묶어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LG는 3회 홍창기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문성주의 내야안타 등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오스틴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3-1로 앞선 4회 선두타자 김민성의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기연의 투수 앞 땅볼이 나왔다. 알칸타라가 2루에 공을 던졌지만,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곧바로 서건창의 내야 땅볼 때 두산 2루수 이유찬의 포구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추가했다.
LG는 계속된 공격에서 박해민이 1루수 앞 번트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후 김현수의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앞세워 7-1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까지 결정적인 실책을 3개나 기록해 자멸했다.
LG는 5회 2점, 6회 1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김윤식에 이어 박명근, 이지강 등을 차례로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두산은 8회 3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8회 공격에서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김기연의 2타점 적시안타로 3점을 달아나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신인 송영진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2-1로 눌렀다.
전날(13일)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6연승 행진이 멈춘 1위 SSG(8승2패)는 하루 만에 다시 승리 모드로 돌아섰다.
SSG 에이스 김광현의 대체 선발로 나선 송영진이 눈부신 쾌투로 데뷔 첫 승리를 수확했다.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한 송영진은 올해 구원으로 2경기에 나와 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선발 등판이던 이날은 5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어냈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잡아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백승건(2이닝)-노경은(1이닝)-서진용(1이닝)은 4이닝을 1실점으로 책임졌다.
NC 송명기는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첫 패전(1승)을 떠안았다.
SSG는 3회 송명기에게 선제점을 뽑아냈다.
선두 김민식이 좌중간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추신수의 2루수 땅볼에 3루로 진루한 김민식은 최지훈의 땅볼에 홈을 밟았다.
'1점차' 리드를 안은 송영진은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5회 박석민에 볼넷, 김주원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2사 1, 2루에 몰렸지만 한석현을 스트라이크 낫 아웃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SSG는 8회 2사 후 터진 최지훈의 안타, 최정의 좌중간 2루타를 묶어 추가점을 냈다.
NC는 0-2로 뒤진 9회초 1사 후 박건우의 내야 안타로 마지막 추격 기회를 얻었다. 후속 손아섭도 SSG 마무리 서진용에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때 우익수 오태곤의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1루 주자 박건우가 홈을 파고 들었다.
1점 차로 쫓기게 된 서진용은 계속된 1사 3루 위기에서 박석민을 뜬공, 오영수를 땅볼로 정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서진용은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석패를 당한 3위 NC(7승5패)는 주전 포수 박세혁의 부상으로 더 깊은 상심을 안게 됐다.
박세혁은 6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방망이에 머리를 맞았다.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큰 통증을 느낀 박세혁은 그대로 쓰러졌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9-2로 완파했다.
키움은 6위(5승6패)로 한계단 올라섰고, KIA(3승6패)는 9위로 내려앉았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이정후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2회 2사 2,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7-2로 달아난 7회에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는 5이닝 동안 12개의 안타를 얻어 맞는 등 7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2패째를 피할 수 없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9-7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8위 삼성(4승7패)과 7위 롯데(4승6패)의 간격이 좁혀졌다.
삼성 이재현은 0-2로 뒤진 2회 2사 만루에서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에 역전 그랜드슬램(시즌 2호)을 작렬, 결승타를 신고했다. 올 시즌 KBO리그 1호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포다.
삼성 강민호는 시즌 3호포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퍼부었다.
4-3으로 쫓기던 6회 2타점 적시타를 치고, 8-6으로 앞선 8회에는 좌월 솔로포를 날려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5실점 3자책점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올렸다.
스트레일리는 4⅔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 3자책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수원에서는 4시간56분의 혈투 끝에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가 7-7 무승부를 거뒀다.
7-6으로 앞서가던 한화는 승리를 눈앞에 둔 9회말 1사 후 김범수가 KT 박병호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2호)를 얻어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팀은 연장 12회까지 혈투를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무승부다.
한화는 4번 타자 채은성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에도 승리를 손에 넣지 못했다.
5위 KT(4승1무4패)는 5할 승률을 유지했고, 한화(3승1무7패)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