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검찰 "송영길 캠프, 2021년 3∼4월 돈 봉투 살포"

YTN 2023. 4. 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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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파장이 지금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 압수수색 영장 내용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데요. 돈봉투가 보면 90개 정도에 달하고요. 이 가운데 2개 빼고 교부가 됐다, 얘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교부도 세 갈래로 나눠서 이렇게 교부가 됐더라고요.

[정옥임]

2021년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경선은 정말 치열했던 경선입니다. 그리고 대선을 앞두고 소위 친명계 또 친낙계 이렇게 나뉘어져서 치열한 경쟁을 해서 당시에 송영길 후보가 홍영표 후보에 0.59% 차이로 신승을 한 경선입니다. 그런데 지금 소위 민주당의 사무부총장을 했던 이정근 씨의 뇌물수수, 알선수재 그것에 대한 재판을 하는 과정에서 사실은 이정근 씨가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10억에 달하는 돈을 받았다는 게 핵심으로 알고 있었는데 2016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이정근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휴대폰을 전부 자동녹음 시스템으로 해놔서 약 3만여 개의 전화 건수가 녹취가 되어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그 녹취록을 들여다보니까 2021년에 바로 송영길 대표의 승리를 위해서 돈을 살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요.

이것을 지금 현역의원들에게 그리고 권리당원들에게 그리고 지역사무실 관리자에게 세 갈래로 살포를 했다라는 결론을 지금 내놓은 것입니다. 사실 2016년 이래 녹음을 해놨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 총선이 두 번이나 있었고 또 보궐선거도 있었고 지방선거도 있었고 당내 경선도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지금 이거 나온 결과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떤 폭탄이 터질지 모두 전전긍긍하는 상황이고요. 무엇보다도 지금 돈봉투 중에 10개는 거의 정확하게 의원들한테 갔고 또 10개가 더 갔을 가능성이 있고 그 외에도 지금 50만 원씩 대의원을 포함해서 돈이 살포됐다라는 것인데 이거는 정말 엄청난 충격적인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앵커]

더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전망을 해 주셨는데요. 검찰은 일단 현역의원들에게 돈을 주자 이렇게 얘기한 것은 윤관석 의원 그리고 돈을 마련한 사람은 강래구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송영길 측근이고요. 이 사이에 또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도 연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그러니까 박 모라고 하는 송영길 의원실 보좌관이 있기 때문에 파리에서 송영길 대표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하는 부분이 그렇게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이유가 됐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보면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즉 윤관석 사무총장이 됐고 이정근이 사무부총장이 됐고, 물론 이정근 사무부총장의 경우에는 바로 부총장이 된 게 아니라 상당히 전언에 의하면 본인 요구에 의해서 마뜩치 않지만 송영길 대표가 그렇게 한 것으로 그렇게 전언이 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런 부분 중간에 강래구 수자원공사 상임감사가 있었기 때문에 그 돈이 누구로부터 어떻게 왔느냐가 수사 대상이 됐을 것 같고. 이 의원 같은 경우 돈을 준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또 윤관석 의원은 돈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초반은 송영길 후보가 세 번째 나왔고 동정론도 있었고 좀 여유 있게 이길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마지막에 가면 갈수록 굉장히 타이트하게 접점이었기 때문에 지금 살포하는 시점도 거의 선거 3~4일 남겨놓고 투표가 들어가는 시점에서 살포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보여지고.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심이 되는, 지금 본인은 매우 당황스럽게 부인하고 있습니다마는 현재 언론사로부터 녹취, 녹음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더 이상 부인하기 힘든 정도. 또 일부 전언에 의하면 이정근 사무부총장이 어느 정도는 다 털어놨다.

[앵커]

검찰 수사 과정에서.

[김형주]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이것을 그냥 말하자면 정치 보복이다, 기획수사다 이렇게 얘기해서 넘어갈 일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박 모 씨 관여 혐의는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보고를 받았다고 하고요. 박 모 씨는 지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오늘 녹취가 또 추가로 공개됐는데요. 송 전 대표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 담겨 있었어요.

[정옥임] 네, 아까 제가 녹취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일단 검찰이 적시한 공모자들을 보면 지금 말씀하신 윤관석 또 이성만 의원. 그리고 이정근, 지금 녹취록의 주인공이죠. 그다음에 강래구 감사협회 회장이라고 하는, 돈을 준비했다는. 그 외에도 바로 송영길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박 모 씨. 그리고 인천정무부시장인 조택상 씨 얘기가 나오는데 이분도 제가 볼 때는 송영길 당시 인천시장도 하고 또 당대표도 했기 때문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라고 해석해도 그렇게 무리가 아닐 것 같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텔레그램을 보면 이정근 씨가 보좌관한테, 특히 송영길 보좌관한테 잘 전달했음. 이런 텔레그램 내용도 있고요.

그다음에 여기 보면 돈 전달하는 과정에서 보면 이성만 의원이 송이 있을 때 같이 얘기했는데, 뭐 이런 얘기가 나와요. 그리고 또 여기 보면 이정근 사무부총장이 그런데 오늘 이성만은 여기 살림을 누가 사냐고 해서 내가 산다 그랬더니 그럼 내가 이정근 위원장을 주고 갈게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송영길 의원한테만 말해 줘 이러더라고. 이런 얘기가 지금 다 녹음이 되어 있는데 막상 당사자들은 펄쩍 뛰면서 나는 아무 관련이 없다, 그렇게 얘기하지만 이거는 정말 강력한 정황적 증거라고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여기 보면 강래구 감사위원회협회 회장이라는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였던 이 사람은 뭐라고 얘기하냐면 들어온 걸 대략적으로 송한테는 한번 살짝 얘기해 줘야 해. 생색을 내야 하잖아요, 송 대표한테. 그러다 보니까 이런 내용까지도 지금 녹음이 돼서 제가 볼 때는 빼박인데 당사자들은 지금 아니라고 주장을 하기도 참 무색한 상황이 돼버리고 말았어요.

[앵커]

이정근 전 부총장은 송영길 전 대표와 친분을 내세우면서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정황도 알려지고 있는데요. 경선 캠프에 밥먹을 돈도 없어서 돈 좀 달라, 이런 요구도 했다. 한 보도에 의하면 이런 내용도 전해지고 있는데 관건은 이게 단독으로 행동을 했느냐, 이 부분일 것 같기도 합니다.

[김형주]

사실 그런 얘기는 할 수 있는 거죠, 선거 캠프에 돈이 없고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니까. 저도 선거 캠프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사실 선거 캠프는 각 본부장별로 자기가 데리고 있는 사람들한테 밥먹이는 구조라서 그냥 말하자면 우리 후원 계좌에 돈 넣으라 그런 것은 정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이걸 가지고 개인적이다,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기에는 어렵고 어쨌든 살림꾼으로써의 역할을 자처했다. 문제는 결과적으로 불법적인 돈 살포를 조직적으로 했다는 데서 문제가 있는 것이고. 이러한 부분은 그렇게 불법적이다,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솔직히.

[앵커]

정상적인 후원금으로 들어와서 그 살림을 하는 거는 문제가 없고. 불법적으로 모금해서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건.

[김형주]

네, 그래서 선거 때가 예를 들어서 누구누구 호남에 줘야 한다, 의원들한테 줘야 한다, 이거는 당이 불법에 가담돼 있는 거고 녹취에서 나오는 줄 수 있으면 다 주자, 이런 말이 자체가 다 선거법 위반이에요.

[앵커]

후원금을 모금할 때 어떤 제한 같은 건 없습니다.

[김형주]

그런 제한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많은 부분 이정근 사무부총장 또한 소위 서초갑에도 나왔고 보궐선거에도 나왔고 구청장에 나왔을 때도 본인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했기 때문에 수많은 국회의원들 또 많은 사람들이 그 후보한테 많은 후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정도로 본인이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에 혹은 적극적인 역할, 말하자면 송영길 대표가 될 수 있는 산파 역할을 했노라 했기 때문에 저런 정도의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 또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이 있다고 생각해서 돈도 주고 그 일로 인해서 본인도 이렇게 4년형을 받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앞서 정옥임 의원께서 이 부분 지적을 해 주셨는데 2016년부터 녹음이 돼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사이 선거가 굉장히 여러 차례 있었고요. 이렇게 되면 수사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는 못하겠죠?

[김형주]

실제적으로 그렇게 보면 한 3만 건이 있다라고 보면 이것은 빙산의...

[앵커]

물론 개인적인 통화도 있겠습니다.

[김형주]

그러니까 이것은 우연히 인지사건, 말하자면 개인 비리를 쫓다 보니까 부모님의 집으로부터 핸드폰을 받게 되고. 지금 더 큰 뇌관은 인사 비리가 될 거라고 보여져요. 그러니까 인사 청탁. 그래서 지금 조심스럽게 나오는 게 청와대 비서실장과 연계, 송영길 대표하고 관계 속에서 예컨대 강래구 씨의 경우에도 이런 말을 하기에는 좀 앞섭니다마는 결국에는 선거 두 달 뒤에 감사협회 협회장이 된다고요. 그러면 그것은 어찌 보면 보은인사일 수 있잖아요. 그 협회장을 누가 합니까?

당대표가 하는 게 아니고 청와대에서 누군가 인사수석실이나 어떤 관련된 문재인 정부에서 했을 텐데 그런 연계 관계를 검찰이 쫓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 데 대한 역할들이 만에 하나라도 있다라면 전체적으로 송영길 대표와 문재인 정부 간의 그런 인사의 심부름이라든지 이런 녹취가 있다고 하면 굉장히 큰 문재인 정부 전체의 말하자면 인사 비리. 특히 지금 더 개인적으로 보면 강래구 씨가 당의 조직국장부터 출발했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는 감사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청렴하기 위해서 내보내는 그런 자리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선거를 치렀다고 하는 것은 역으로 보면 검찰은 당연히 수많은 공기관의 감사들, 돈을 냈을, 강래구 씨가 돈을 6000~7000만 원 구했을 텐데 그 돈을 구해온 그 낸 사람들은 결국에는 인사적인 보은적 관계, 그걸 추적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정옥임]

그런데 이거 여기를 분명히 해야 하는데요. 이거는 만약에 사실이라면, 예를 든다면 6000만 원을 봉투 20개로 나눴는데 최소 10명의 국회의원들한테 그 돈이 살포가 됐다고 하면 이건 불법 정치자금이에요. 그래서 이 불법 정치자금의 공소시효가 제가 알기로는 최대 7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고 당해 의원들이 그랬기 때문에 지금 안 받은 것처럼 극구 부인하는 이유가 그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도 지금 이것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로 말씀을 드리는데.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엄청난 파문입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의 전신이었던 과거 한나라당 때 바로 고승덕 의원이 내부 고발을 했어요.

내가 당 경선하는데 누군가가 나한테 봉투를 300만 원을 가져왔는데 나 받지 않았다, 이것 때문에 당이 거의 흔들거려서 새로운 당으로 거듭나는 계기로까지 이어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지금 밝혀지면 이거는 민주당에게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더불어서 엄청난 리스크가 되는 겁니다. 그때도 박희태 의장이 집행유예를 받은 거거든요, 사실은. 그런데 이게 한두 명이 아니고 10명, 20명, 몇십 명 얘기가 나오잖아요. 이게 또 하나 심각한 게 뭐냐 하면 송영길 대표잖아요.

그리고 지금 나오는 언급되는 사람들이 대체로 범친명계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 왜냐하면 그 당시 송영길 대표가 대표가 돼서 공식적으로는 자제했을지 모르지만 누가 봐도 친이재명계라고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지금 거기에 연루된 사람들이 다 친명계기 때문에 친명계 그다음에 송영길 대표 때 사람들이 굉장히 긴장한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게 파장이 단순히 인사 문제라고 보기에는 파장이 만만치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어디에 불이 붙을지 굉장히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육성이 담긴 녹취가 연일 공개가 되고 있고요. 현역의원들 이름까지 다수 거론이 되면서 민주당 뒤숭숭한데요. 의혹이 터진 초기와는 조금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보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송영길 전 대표가 직접 자진해서 조사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당내 의원님들이 열 명에서, 많게는 스무 명까지 관련됐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짜깁기한 것이다, 조작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 더더욱 더 코너로 몰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냥 (송영길 전 대표가) 제 발로 들어오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당이 먼저 선제적으로 진상조사 나서는 건 어떠냐….) 오히려 그게 낫겠죠. 국민적 신망을 회복하려면.]

[앵커]

민주당, 초기만 해도 일사불란하게 국면전환용 기획수사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녹취가 거론되면서는 분위기가 달라진 이런 모습입니다. 조응천 의원 지금 얘기 들어보셨지만 송영길 전 대표가 들어와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 이 얘기도 했고요. 그리고 당 차원의 선제조사, 이것도 하는 것이 좋겠다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가 다른 게 아니라 첫 일성이 이재명 대표가 만약 이런 뉴스를 접하고 기자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터졌다. 우리가 빨리 조사를 하겠다. 어쨌든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 우리가 전체적으로, 전체적인 혁신을 해야 할 정도의 긴급한 중요한 사안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야 해요. 그런데 본인 문제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첫 일성을 어떻게 하냐, 정치 보복이다 이렇게만 얘기를 해버렸거든요. 그게 참 어려운 부분이에요. 만약 정상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없었다면 사실 이 부분은 정말로 큰일이다.

민주정당에서 또 민주라는 이름을 가진 정당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게 도대체 어떻게 있을 수 있나.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빨리 당이 말하자면 진상조사단을 꾸려서 어쨌든 가급적이면 빨리 말하자면 파리에 가 있는 송 대표도 불러들여서까지 국민들한테 소상히 밝히겠다, 이렇게 일성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큰 패착이고. 송영길 대표조차도 마치 남 일처럼 7월달에 계획대로 돌아오겠다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이게 어떤 정도의 심각한 일이냐면 586 전체의 마지막 판국이다, 오명의 어떤. 그래서 소위 노동운동, 운동권들이 정치를 이렇게 해서 대표가 되고 하는 과정에서 돈을 썼다.

이게 전체적으로 소위 유럽에서 68세대 혹은 한국에서 386, 소위 586세대가 최종적으로 이런 식으로 정치를 했다. 굉장히 국민들 앞에 민망한, 속죄해야 할 그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개인 비리라고 얘기하면서 공부하고 오겠다. 왜 누구를 위해서 공부를 해야 될 이유도 없다. 빨리 돌아와서 진상조사하고 이실직고하고 당을 해산하든지 혁신을 하든지 끝장을 봐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첫 일성이 적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송 전 대표는 들어와서 조사를 받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신데요.

[정옥임]

아주 지당한 말씀을 지금 김 의원님이 하셨는데요. 지금 민주당은 우리가 이렇게 구태정치를 하고 있습니다를 아주 온몸으로 지금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도 개혁을 주창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소극적이에요. 그러면서 무슨 검찰의 기획수사 얘기를 하는데요. 검찰의 기획수사를 백 번을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이거는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입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이것이 주는 정치적 함의가 굉장히 큰데요. 제가 아까 0.59%의 함의에 대해서 얘기했잖아요.

만약에 이러한 돈 살포가 없어서 0.59%로 신승하지 않고 당시 홍영표 후보가 당선됐다면 그 당시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누가 됐을까부터 시작해서 그 가정법이 가지는 함의가 엄청나게 많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비명계에서 이낙연 조기 등판론이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하거든요. 그럴 뿐만 아니라 이번에 원내대표를 뽑는데 과연 이 와중에도 친명계가 될 것인가. 왜냐하면 친명계와 그다음에 송영길 대표와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지금 이정근 씨 녹취록에 있는 공모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그렇게 떨어지는 관계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이것의 근본적인 문제는 뭔지 아십니까? 우리나라 당대표, 이 당대표 경선 자체를 없애버려야 해요. 당대표가 있다 보니까 돈 살포가 있고 그 돈 살포를 하는 이유가 뭐예요. 아까 김 의원님 말씀하셨듯이 인사 문제와 관련됐다는 게 내가 이만큼 썼으니까 나를 어디에 올려줘야지, 이러한 식의 자연스러운 구도가 형성이 되고 공천하고도 연결이 되고. 그러니까 돈 뿌리고 돈 많이 뿌린 사람은 혜택을 보고.

[앵커]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정옥임]

아예 당대표를 없애야 해요, 미국처럼. 왜 당대표가 필요해요? 각자 자기가 원하는 지역에 가서 열심히 뛰어가지고 국민들로부터 심판받고 선택받도록 해야지 왜 당대표라는 그 존재가 중간에 걸터앉아서 내가 공천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니까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쓴소리 한마디도 못하고 완전히 그냥 마치 사자 뒤에 모든 초식동물들이 줄을 서는 것처럼 이런 식의 한국 정치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내는데 그 누구보다도 개혁과 정의를 부르짖으면서 구태와 부패를 그렇게 비난했던 민주당이 결국은 이 구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라는 점에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송영길 대표 왜 안 들어오죠. 7월 4일날 오겠대요, 예정일이. 그런데 본인이 정말 이정근이라는 사람의 개인 일탈로 생각한다면 당장 들어와서 정리를 해야지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 이름이 이렇게 오르내리는데.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도 생각보다 목소리가 적어요. 늘 얘기하는 이상민, 조응천 외에는 누가 얘기합니까, 지금.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앵커]

홍영표 의원이 만약 그때 당선됐더라면 대선 경선 결과도 달라졌을 수도 있다. 가정을 전제로 여러 가지 함의까지 얘기를 해 주셨는데 어쨌든 오늘 내일 끝날 사안은 아닌 것 같고요. 파장이 커지는데 민주당이 어떻게 수습하고 딛고 일어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최근 실언 논란을 빚고 활동을 중단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물의를 빚은 지 30여 일 만인데요. 화면 보고 오시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는 것에 대해서 이미 반대하지 않겠다고 천명했었고요. 그 마음은 앞으로도 영원히 변함이 없을 겁니다. (전광훈 목사는 국민의힘에서 어떤 존재인지?)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했고요. 저하고는 큰 관계가 없는 사안입니다. (징계 1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묘역을 찾았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자숙하기로 하면서 당 지도부와 상의했던 일입니다. 시간을 두고 하는 것이 좋겠다 해서 조금 늦어진 것뿐입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 한껏 몸을 숙인 모습을 보고 오셨는데요. 얼마 전에 4.3 평화공원도 참배를 했더라고요. 뒤늦게라도 잘 간 겁니까? 진정성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이미 저는 양치기 소년이 다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지금이라도 5.18 유족들이나 4.3 유족들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저렇게 노력하는 것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마는 전광훈 목사한테 두 번 왔다갔다하면서 실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벌써 본인에 대한 한 정치인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신뢰가 거의 바닥이 났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저렇게 해놓고 난 다음에 다시 한 번 또 전광훈 목사 앞에 가면 정치라는 게 다 그런 거죠,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라서 간단히 한번 말하자면 폄하된 한번 소실된 신뢰를 다시 쌓는다는 것은 백 배 어려운 일이다.

이런 걸 본인 스스로가 알고, 본인 마음속은 어떻게 이 위기를 넘겨서라도 대구나 경북에서 공천받으면 배지 달겠지 이렇게 생각하지만 과연 지금 대명천지에 국민의힘이라고 해서 본인이 수석 최고위원이라고 해서 그렇게 다음 번 총선에서 경선을 받을 수 있을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본인이 다시 한 번 자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 지도부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김웅 의원이 34일 만에 하는 사과가 사과냐. 징계 수위를 낮추거나 최근 윤리위가 다시 만들어지면서 징계 여부도 다시 검토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 때문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정옥임]

그러니까 진정성에 대해서 의심하는 눈초리가 굉장히 많다라는 것을 김재원 최고 본인도 잘 알 거라고 생각하고요. 너무 늦은 것이고요. 그리고 특히 5.18 그다음에 4.3이 주는 함의를 정치인들이 여야, 좌우를 막론하고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요. 그 함의는 그 안에 내재되어 있던 정치적인 이해라든지 또는 이념의 갈등이라든지 이것을 뛰어넘어서 무고한 양민들이 학살됐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를 자신들의 정략적인 생각에 의해서 함부로 재단하고 그것에 대해서 폄훼한다면 그거는 대한민국 정치인의 자세가 아닌 것이죠.

[앵커]

이 두 분의 관계는 좋아졌을까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하면서 잡음이 있었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도 갈등을 더 키우지는 않는 모습인데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 지도력 회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했다면 내 그거 감수하겠습니다. 그런데 그런다고 지도력이 회복됩니까? (당원으로서 상임고문 해촉에 대해 문제 제기할 건가?) 노! 그거는 마이너한 문제. 그런 문제는 추잡스럽게 안 해.]

[앵커]

해촉에 대해서는 내 문제 제기 안 한다는 얘기했는데요. 전체적으로 들어보면 앙금은 살짝 있는 것 같아요.

[김형주]

그런데 기본적으로 홍준표 대표는 자기 라이벌이라기보다는 대화 상대가 윤석열 대통령이지, 김기현 대표한테 있지 않다. 그런 면에 대해서 마음은 약간 상하지만 거기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할 일이 없다라고 하는 거고요. 따라서 본인이 말을 세게 하고 적게 하는 것은 대통령을 위해서 내가 소신껏 얘기를 하고 또 하고 싶은 얘기도 대통령을 위해서 참을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것만 보여주는 것이지 내가 지금 김기현하고 말싸움 할 그런 군번이냐, 이런 부분이고요.

또 김기현 대표도 어찌 보면 당의 대선후보였고 또 혹은 당대표였고 이런 분에 대한 예우로서는 그렇게. 물론 아무리 현실정치에서 자치단체장은 상임고문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차라리 김기현 대표가 홍준표 시장을 한번 찾아가서 스킨십을 편안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래서 우리 상임고문에서는 자연스럽게 내려오기로 했다, 이런 식의 얘기를 부드럽게 당원들이 보기에도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정치지, 그걸 자기가 권력 갖고 있다고, 그게 좋은 모습입니까?

그러면 문제 제기가 됐던 말하자면 실제로 김재원 최고에 대한 것은 아직 결과가 안 나왔고 만약에 해촉을 시키더라도 저는 김재원 최고에 대한 결과가 나면서 동시에 홍준표 시장에 대한 해촉이 이루어졌으면 그나마도 수용하는데 김재원 최고는 멀쩡하게 혼자 다니는데 홍준표 시장만 먼저 해촉시키는 이것도 저는 성급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조금 적절하지 않았다. 내부는 굉장히 시끌시끌하고요. 저희가 당내에서 굉장히 여러 가지 반응이 나와서 그래픽으로 정리를 했는데 한번 보여주시면 정말 갑론을박입니다. 해촉 잘한 거 아니다, 이런 의견도 있고요. 김기현 대표의 의지냐 아니냐, 이런 갑론을박도 좀 있고요. 그리고 윤희숙 의원 같은 경우는 두 분 모두 놀라운 꼰대들이다, 이렇게 직격을 하기도 했는데 쭉 보셨을 때 누구의 의견이 가장 공감이 가십니까?

[정옥임]

이걸 자세히 보시면 누구도 세게 비판하는 목소리는 없어요. 비판한다 하더라도 양비론이잖아요. 이게 국민의힘의 지금 현실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우리가 볼 필요가 있는데요. 사실은 김기현 대표가 해촉을 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관측하기를 저렇게 되면 홍준표 시장이 더 큰 소리로 이제 막 소위 속된 표현으로 길길이 날뛸 것이다라고표현하는 사람까지 있었어요, 화를 내고 급대노할 것이다 이랬는데 홍준표 시장이 뭐라고 했냐면 감수하겠습니다.

그렇다고 그래서 김기현 대표의 지도력이 회복됩니까? 나를 밟고 가라, 기꺼이 밑거름이 되겠지만 그 버릇을 버릴 수 있겠나. 그런데 이걸 가만히 들으면 이게 김기현 대표한테 하는 건가, 아니면 또 다른 사람한테 하는 건가, 이렇게 듣기에 따라서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홍준표 시장은 정치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동물적 감각이 뛰어난 정치인입니다. 노련하다는 뜻이거든요. 제가 볼 때 아까 김 의원님 말씀하셨듯이 지금 상대를 김기현 대표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생각해서 지금 이 상황에서는 좀 다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며칠 전에 100분 토론에서 듣기에 따라서는 대통령을 상당히 심기 건드리는 말을 했다라는 그런 평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정도로 수습을 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요.

[앵커]

정치력이 없는 대통령 뽑았다.

[정옥임]

바로 그런 언술이 대통령을 상당히 불쾌하게 만들 수 있다라는 걱정들을 많은 사람이 하던 찰나에.

[앵커]

오늘 또 거기에 대해서 반론을 하면서.

[정옥임]

그 반론하면서 많은 부분을 수습하느라고 애쓰는 그런 글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게 바로 맥락이 일치한다고 보여지고요. 김기현 대표는 어떤 부담을 갖느냐면 당 경선할 때 유승민, 안철수, 나경원 이렇게 해서 쫙 제거하는 것 같은 일련의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드디어는 홍준표 시장까지, 이런 이미지를 만들었다라는 점에서 과연 이렇게 되면 이것이 당 지지율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갑론을박 중에서 이준석 전 대표, 김기현의 의지는 아닐 것. 이준석 대표의 말이 저는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얘기를 하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계속해서 소위 비난을 당할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볼 때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생각한다면 그래도 달라지는 게 맞아요. 그리고 대통령도 조금 달라지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불쾌한 일 과거로 묻고 오늘부터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내일부터 또 발언을 어떻게 이어가실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대통령 지지율 살펴보겠습니다. 비상인데요.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습니다. 이게 5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진 건데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70대 제외 전 연령 그리고 전 지역이 비상이에요.

[김형주]

이 부분은 사실은 여러 가지 다양한 대통령실의 실책 또 김태효 차장의 문제 이런 것도 있지만 깊숙이 경제가 매우 어려워졌다라고 하는 것의 암시도 있습니다. 매우 근본적인 문제. 단순히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하고 있는 일이 매우 민생하고 다른 각도로 놀고 있다라고 모든 국민들이 생각하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생각보다 훨씬 지금 민생이 어려운 거예요, 경제가. 정말 그걸 좀 알았으면 좋겠다. 또 단적인 예로 양곡법 사실은 이게 대통령이 말하자면 부결시키고 반대하는 게 맞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대통령이 잘못했다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생이 팍팍하다. 어려운 편으로 내려가야 한다라는 시그널을 국민들은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안보실이 잘하고 못하고, 대통령이 외교를 잘하고 못하고 이런 차원을 뛰어넘어 있는데 정말 안보실장을 바꾼다, 그렇게 해서 될 문제는 아니고 또 여당도 지금 현재 대통령실이 그러면 누구나 조금 더 민생에 가깝게 가야 하는데 야당 비난하고, 뭐 야당이 잘하는 것도 없지만. 그렇게 같이 가는 것 자체가 도저히 이거는 견디기 어렵다. 이건 단순히 정치적인 혐오의 문제가 아니라 민생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부정평가 이유가 거론되고 있습니다마는 기저에는 지금 경제가 어렵다. 이것이 가장 크게 깔려 있을 것이다 얘기해 주셨는데요. 어쨌든 부정평가 1위가 뭐냐 따져봤더니 외교더라고요. 이번에 미국 정보 문건 유출,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 반응들이 나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수긍하지 못한다 이런 지적이 있어요.

[정옥임]

저를 포함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배고픈 건 참아요. 그런데 감정을 상하게 하는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분노하는 그런 국민적 감정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러니까 자존감을 건드리면 안 되는 거고요. 그리고 또 국제정치 교과서에도 국력의 중요요소 중에 국가의 체면, 내지는 위신이라는 게 있어요. 그거 자체도 국력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안보실의 고위직 인사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노련하지 못했던 게 맞아요. 외교만 보자면 지난번 일본 강제징용에 대해서 결국은 제3자 대리 변제 있잖아요. 우리가 지금 불가피한 현실에서 할 수 있는 대안이 그거밖에 없었어요, 현실적으로. 그리고 이번에도 미국이 도감청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다 해서 동맹을 깰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그게 잘못된 건 아닌데 그 과정에서 미국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고 또 국민을 향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되는가 이거는 빵점이었어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 정보 문건 유출 용의자 오늘 미국에서 체포하지 않았습니까?

[정옥임]

20대의. 미국도 난리가 났어요. 왜냐하면 무슨 내부 고발자가 이걸 유출한 게 아니라 거의 허세가 가득한 20대 청년, 그것도 미 공군의 일병 출신인데 정보기관에서, 그러니까 예를 든다면 중요한 일을 한 사람이 아니죠. 그런 청년이 10대 애들을 불러다놓고누출된 정보를 보여주면서 허세를 부리는데 거기 중요한 도감청 자료가 있었다라는 것이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라는데 정말 기도 안 찰 상황이에요.

미국은 그것 자체도 지금 창피한데다가 우방국을 도감청한 게 드러나서 지금 민망해서 미안하다고 할 참에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실을 포함해서 고위 관료가 도감청 그리고 악의적인 도감청 흔적이 없다 이렇게 말하니까 국민들이 동맹 중요한 거 다 알아요.

그리고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하는 거 다 아는데 왜 그런 다 알고는 있지만 그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소통에 있어서 그것밖에 안 되느냐에 대해서 분노하는 것이죠.

[앵커]

어쨌든 오늘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중도층, 무당층 이 수치를 들면서 반성하면서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 이런 지적도 했는데 대통령 지지율을 쭉 보면 예전에 국민의힘 당내에서 내부 총질 문자 때 30% 아래로 한번 떨어졌었고요. 그리고 다시 올랐다가 5세 입학 그 문제 때 또 떨어졌었고 또 바이든, 날리면 이 논란 때 24%,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에 그래도 30%대로 올라가서 유지가 됐었거든요. 지금 다시 내려왔단 말이죠. 대통령실 민심에 귀 열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곧 미국 순방이고요. 곧 또 다음 달에는 취임 1주년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요?

[김형주]

실제로 보면 지금 연설비서관을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홍보수석도 조만간 총선에 나오실지 모르겠지만 한 방향 정렬이 전혀 안 되고 있다라고 하는 거고요. 또 메시지를 전달할 때도 실제로 심정적인 부분이 저는 약하다고 봅니다. 최근에 들어서 한동안 대변인도 없이 나오다가 이렇게 어설프게 가고 있는데 안보실 그렇게 되어 있고. 다만 미국에 가면 미국에서는 대우는 잘해 줄 거예요. 그렇지만 많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조차도 이번에는 무슨 실수할까. 으레 조마조마하다는 거예요. 그게 오히려 국민들이 견디기 힘든 부분이다.

뒤에서 보면 세 번째지만 이게 무능감이거든요, 무능력. 그리고 국민들은 사실은 본인이 찍어준 지 1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도 참 어렵고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또 한동훈 장관이 잘한다고 하지만 이제는 보니까 조금 그것도 도가 지나치다, 이래서 좀 기쁨을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없고 당내는 당내대로 아무도 충성스러운 반대 의견을 내세울 사람이 없고. 또 그러면서 내부 총질을 스스로 하고 있거든요. 유승민, 안철수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이번에도 도감청 문제에 대해서 국민에 대해서 사과할 뜻이 없다. 이런 것은 굉장히 잘못된 부분이다. 이제는 밀리면 안 된다고 하는 그런 부분이 아니라 국무장관도, 한덕수 총리 자체도 대결적으로만 하는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다시 생각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봅니다.

[앵커]

메시지 정리가 잘될 필요가 있다. 당장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물이 굉장히 중요해 보여요.

[정옥임]

네, 늘 말씀을 드리지만 아마 북한 핵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서 한미 간에 공조의 내용이 얼마나 심화되느냐 이게 중요한데 국민들에게 도감청 문제도 그렇고 한미동맹도 중요하지만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의 대통령이 어떤 자세를 보이느냐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른 나라도 도감청을 당했는데 이렇게 정상회담을 곧 해야 하는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러한 국내 정치적인 고려와 함께 또 경제가 아까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대한민국 경제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도체라든지 자동차와 관련해서 과연 미국이 미국 경제도 어려운데 우리를 동맹국으로서 얼마만큼 배려하는지의 모양새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상하원에서 대통령이 연설하고 이것도 굉장히 명예로운 일입니다. 그리고 국빈방문을 하면서 블레어하우스에 우리 대통령 부부를 대접하고 다 좋은데요. 그런 친선 우호 관계뿐만 아니라 이제는 대한민국의 국민들, 유권자들이 굉장히 아는 게 많아요.

심지어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 하면 별별 제3자 뇌물부터 시작해서 다 용어를 아는 정도이기 때문에 실리적으로 무엇을 받아왔는지에 대해서 뭔가 보따리에 내놓을 수 있는 그런 내용이 있어야 하고요. 그리고 다른 것보다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외교와 관련해서 기본 방향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다소 오만해 보이는 태도라든지 또 때로는 형식에 있어서 무능하게 보이는 것 때문에 야당으로부터 빌미 잡히는 부분. 그런 거는 교정이 가능하거든요. 계속 연속적으로 그런 실수를 하는지 그게 납득이 안 되고요. 지금 야당의 경우는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다 민주당 정치자금과관련해서 얼마나 큰 리스크에 직면합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렇게까지 왔다는 것은 정말 참담하지만 이제 임기 1년이고 이제 바닥을 친다 그리고 다시 올라간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돼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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