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회장' 김현수 "하면 안 되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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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회장 김현수(LG 트윈스)가 소속팀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에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하면 안 되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자"고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
'야구'에 집중하고, 후배들에게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LG는 올해 첫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13-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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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회장 김현수(LG 트윈스)가 소속팀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에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하면 안 되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자"고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
14일 서울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만난 김현수는 ''이천웅 불법도박'이 화두에 오르자, 단호한 목소리로 일침을 가했다.
김현수는 "나와 고참 선수들이 얘기해서 될 일이면, 매일 얘기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방법으로 되는 일이 아니니까, 선수 개개인이 조심해야 한다"며 "자신의 미래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이어 "하면 안 되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의 미래까지 망치는 일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LG는 "여러 차례 면담하고 자체 조사한 끝에 이천웅이 불법도박을 했다고 12일 인정했다"며 "선수단 관리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규리그 개막 직전인 3월 말에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로 '수도권 구단의 한 선수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제보가 날아들었다.
유력한 혐의 선수로 거론된 이천웅은 처음에는 이를 부인했고, KBO 사무국은 이천웅의 불법 도박 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천웅은 결국 구단에 불법도박 사실을 시인했다.
LG 선수단은 경각심을 키우면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야구'에 집중하고, 후배들에게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LG는 올해 첫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13-4로 승리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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