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슈타인, 학폭 피해 고백 “가해자만 2~30명, 예고 없이 때려”(금쪽상담소)

이하나 2023. 4. 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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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슈타인이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자신의 학창 시절에 대해 원슈타인은 "학생 때는 학교가 사회의 전부이지 않나. 그 세상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학교나 그렇듯 무섭고 거친 애들이 있었고, 주먹으로 저를 퍽 쳤다. 자연스러운 건데 내가 못 받아들이나 생각했다. 그런 일이 너무 많았다. 볼을 친다거나 머리 한 대씩 치고 가고 때리니까 이 사람이 너무 밉고, 이 사람이 있는 공간에 같이 있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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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원슈타인이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4월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원슈타인이 학창 시절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원슈타인은 학교 전체에서 한 학생을 따돌림하는 모습을 보고도 도움을 주지 못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자신에 대한 혐오를 느꼈음을 고백했다.

오은영은 원슈타인의 심리상태를 분석하며 어린 시절 존중 받았던 경험이 적었는지 물었다. 자신의 학창 시절에 대해 원슈타인은 “학생 때는 학교가 사회의 전부이지 않나. 그 세상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학교나 그렇듯 무섭고 거친 애들이 있었고, 주먹으로 저를 퍽 쳤다. 자연스러운 건데 내가 못 받아들이나 생각했다. 그런 일이 너무 많았다. 볼을 친다거나 머리 한 대씩 치고 가고 때리니까 이 사람이 너무 밉고, 이 사람이 있는 공간에 같이 있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자고 일어났을 때 수업이 남아 있으면 두근거릴 정도였다는 원슈타인은 가해자수에 대해 “저를 전담한 것처럼 느껴지는 친구가 1명 있고, 레이더망에 들어갔다고 느낀 친구는 너무 많았다. 거의 2~30명이었다. 괴롭히는 사람 자체랑 있는 게 싫었는데 눈에 그런 사람이 너무 많이 보였다. 그래서 항상 학교에서 잠을 자려고 했다. 적어도 자는 사람은 안 건드릴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고 있던 원슈타인에게도 친구들의 괴롭힘이 이어졌다. 원슈타인은 “엎드려서 자고 있을 때 처음에는 강도가 약했던 것 같은데 어느 날 그게 재미가 없었던 건지 아무 예고 없이 와서 제가 놀랄 정도로 머리를 때리고 지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인생에서 제일 좋아했던 게 축구와 음악하는 거였다. 용기를 내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려고 했다. 친한 친구였다가 무서운 친구와 어울리게 된 친구가 있었다. 안부를 전하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가 갑자기 엄청 덩치가 큰 친구가 와서 ‘너 왜 이런 애랑 말하고 있어’라고 그 친구를 데려가더라”고 덧붙였다.

돈을 뺏겼던 경험도 있었다. 원슈타인은 “안 줬을 때 생길 일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안 그래도 나를 괴롭히는 애들이 있는데 추가로 생길까 봐 그 자리에서 좋게 끝내고 싶었다. 친한 친구한테 빌려주는 것처럼 주고 싶었다”라며 “심지어 교과서를 빌려 갔다가 돌려줄 때도 폭력을 썼다. 교과서를 받으러 가면 눈앞에서 던져서 주워가게 했다”라고 전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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