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맞은 대학리그] 영화 리바운드의 재연을 꿈꾸는 조선대 유창석

“우리도 그런 감동 스토리를 쓰고 싶다”

유창석은 조선대의 에이스이자 리더였다. 본인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리더였다. 그렇기에 강양현 조선대 감독도 “(유)창석이에게 고맙다. 정말로 힘들지만, 본인의 역할을 하면서 저학년들과 고학년들을 하나로 묶고 있다. 나랑도 잘 지낸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는 칭찬을 남겼다.

실제로 유창석은 평균 15점을 기록하며 조선대를 이끌고 있다. 유창석은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혼자 힘으로 팀을 이끄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주변에서 정말 많이 도와주신다. 감독님, 코치님은 물론이고 다른 고학년들도 본인들의 역할을 해준다. 그래서 팀을 잘 이끌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선대는 대학리그를 대표하는 약체팀으로 뽑힌다. 이번 시즌도 6전 6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다만 달라진 것은 신입생들이 대거 합류하며 미래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유창석은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 새로운 에너지가 더해졌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생겼다. 우리도 영향을 받고 있다”라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어린 친구들한테 진부하지만, 자신감을 가지라고 한다. 다독일 때 다독이고 따끔하게 말할 때도 있다. 최대한 선수들이 본인들의 기량을 뽐낼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라며 주장의 역할을 함께 전했다.

이후 유창석에게 시즌 목표를 묻자 “팀이 하나로 뭉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를 알리기보다는 팀을 알리고 싶다. 내가 잘되는 것보다는 팀이 살아야 내가 살고 팀원들도 산다고 생각한다. 나보다는 팀이 더 잘되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앞으로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진다. 내가 주장이자 가드로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만약 그 판단이 잘못되면 팀 전체에 피해가 간다. 그래서 언제나 차분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공부하고 있다”라고 전한 후 “또, 앞으로 2주간 더 기능이 좋은 몸으로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식단 관리도 하고 새벽에 개인적으로 러닝도 하고 웨이트 운동도 한다”라며 중간고사 휴식기의 계획도 함께 전했다.

최근 영화 리바운드가 개봉했다. 이는 강양현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이를 언급하자 “당연히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처음에 영화 슬램덩크 개봉 후에도 흥분되고 동기부여를 받고 희망을 받았다. 슬램덩크는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리바운드는 실화고 감독님 이야기다. 그 주인공이 바로 옆에 계신다. 이것은 슬램덩크보다 몇 배는 더한 감동이었다. 모두 표정이 상기돼 있었다. 거기서 모두가 다른 희망을 보고 힘을 얻었다. 우리도 그런 감동 스토리를 쓰고 싶다.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리바운드의 시청 소감을 말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