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로비스트’ 의혹 김인섭 구속…“증거인멸 우려”

구민기 기자 2023. 4. 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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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반경부터 오후 2시까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대표의 측근이자 이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김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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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대검찰청사. 2023.3.23/뉴스1 ⓒ News1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반경부터 오후 2시까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0시 반경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은 앞서 13일 김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알선 등 대가로 민간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의 정모 대표로부터 70억 원을 약속 받고 총 77억 원과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2015~2017년 7, 8차례에 걸쳐 2억5000여만 원, 지난해 초 35억 원, 올해 3월 4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대표의 측근이자 이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김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압수수색으로 객관적인 증거는 어느 정도 확보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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