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무제한 투입"...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 회의
김포시장 "서울시, 버스전용차로 활용 도움 줘야"
"앞뒤 한 칸씩 붙여서 혼잡도 줄여야" 주장도
[앵커]
극심한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도 관계 기관과 함께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될 때까지 셔틀버스를 무제한 투입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김병수 김포시장, 정선인 김포골드라인 운영사 대표가 한곳에 모였습니다.
원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결책을 마련하라며 특별지시를 내렸다면서, 당장 가능한 대책부터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셔틀버스를 현재 골드라인 운행하는 것보다 훨씬 쾌적하고 빠르게 시민들께서 이용하실 수 있도록 5호선 연장될 때까지 무제한 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서울시를 향해 버스전용차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병수 / 경기 김포시장 : 전철 탔을 때와 다름없게 도착할 수 있는 정시성이 확보된다고 하면 30% 정도 혼잡률을 완화할 수 있겠다….]
김포골드라인 운영사는 내년 6월부터 열차 6대를 추가 투입하면 현재 3분대인 배차 간격이 2분대로 줄어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용객이 실시간 혼잡도를 파악할 수 있는 전광판 설치를 지원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정선인 / 김포골드라인 운영사 대표 : 역사에, 승강장에 혼잡 상황을 미리 좀 보여주면 게이트를 찍기 전에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른 대체 교통수단을 찾든지….]
앞뒤로 열차를 한 칸씩 붙여서 혼잡도를 완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가장 끝에 구석으로, 앞뒤로 한 대씩 붙이고 플랫폼 두 대가 있으면 앞뒤로 하나 붙여 가지고, 김포공항역에서 내릴 분들은 가장 안쪽으로 가면 왜 안 되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가요.]
이에 대해 김포골드라인 운영사 측은 설계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승강장 설계 자체가 잘못돼 있다면서 증편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게 근본 방안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왕시온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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