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송영길 측근이라 공천 따놓은 당상"...스스로 로비스트 언급
사업가로부터 뒷돈 10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송영길 전 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전 부총장의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 판결문을 보면, 이 전 부총장은 2019년 12월 사업가 박 모 씨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송 전 대표의 측근이고 송 전 대표는 곧 당의 주도적 위치로 갈 것이라 공천은 따놓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박 씨와의 대화 내용을 보면, 이 전 부총장은 이성만 의원에게 후원금으로 백만 원을 보냈다면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해선 '날라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의원과 강 회장은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최근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이 전 부총장은 또 같은 해 8월 박 씨와의 대화에선 스스로 '로비스트' 체질이라며, 로비를 잘해 사업이나 배울까 생각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부총장은 지난 12일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박 씨로부터 각종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9억 4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과 추징금 9억 8천여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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