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8 원형 토폴M·둥펑41...과시 배경도 닮은꼴
中 '둥펑-41' 2012년∼2019년 11차례 시험 발사
주한미군 사드 등 美 요격망 돌파 능력 과시
"美 포위 뚫자" 공감대…북중러 판박이 ICBM 개발
[앵커]
북한이 처음 시험 발사에 성공한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은 러시아의 토폴-M이 원형입니다.
중국의 둥펑-41과도 판박이인데, 이런 무기를 개발하고 과시에 나선 배경도 닮았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사일이 원통형 발사관에서 튀어 오른 뒤에 불을 뿜습니다.
토폴-M을 개량한 러시아의 고체연료 ICBM인데, 북한의 화성-18 콜드론치 장면과 똑같습니다.
유럽에 배치한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기 위해 러시아가 2007년부터 개발한 무기입니다.
고체연료 미사일의 특성상 기습 발사를 할 수 있고, 핵탄두도 10기나 탑재해 요격이 어렵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전하는 러시아가 고비 때마다 꺼내 든 핵 협박 카드 중 하나기도 합니다.
[케르카예프 유진 / 러시아군 미사일 연대장 (지난달 29일) : 전략군의 지휘 아래 미사이을 전진 배치하는 중입니다.]
중국엔 둥펑-41이라고 이름 붙인 판박이 ICBM이 있습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모두 11차례 시험 발사를 거쳐 실전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역시 한반도 사드 배치 등 미국에 포위 당하고 있다는 위기감 속에 내놓은 군사적 대답입니다.
중국·러시아가 쌍둥이 ICBM을 쏘아 올린 북한을 두둔하는 배경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 앞서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서 벌인 대규모 군사 훈련과 전략 무기 출격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의 고체 연료 ICBM 개발 사례에 비춰볼 때 이제 막 첫 단추를 끼운 북한, 그 전략적 목표가 무엇인지도 엿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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