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년 노동자' 간담회에 사장 아들 참석...민주 "국민 우롱"

엄윤주 2023. 4. 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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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마련한 간담회에 기업 사장의 아들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중소기업 사장 아들을 청년노동자 대표로 위장시켜 참석시켰다며 가짜 청년노동자를 앞세워 정부의 69시간 노동제에 대한 청년노동자들의 생각을 호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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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마련한 간담회에 기업 사장의 아들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행사를 주도했던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SNS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기중앙회의 협조를 받아 참석자를 섭외했고, 그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철저한 사전 확인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중소기업 사장 아들을 청년노동자 대표로 위장시켜 참석시켰다며 가짜 청년노동자를 앞세워 정부의 69시간 노동제에 대한 청년노동자들의 생각을 호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손을 잡고 국민을 우롱했다면서 진짜 청년노동자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전날 서울 구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현장 간담회에는 청년 노동자 3명이 참석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이었던 김 모 씨는 중소기업 A 업체의 생산관리팀장으로 소개됐지만, 뒤늦게 A 업체 대표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김 씨는 간담회에서 업무 특성상 주 최대 근로시간이 69시간까지 늘어나는 것이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다며 정부의 근로 시간제 개편안에 대해 호의적으로 언급했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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