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캐나다·프랑스 외교장관 접견…北인권 문제 환기·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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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캐나다와 프랑스 외교장관을 각각 접견하고 한국과 두 나라 간 관계 발전과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를 방문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이어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을 만났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졸리 외교장관에 "지난해 9월 캐나다 방문 시 보여준 따뜻한 환대를 잘 기억하고 있다"며 "올해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 발전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캐나다가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함께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며 "가까운 시일 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다시 만나 한-캐나다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졸리 외교장관은 "북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인태지역에서의 양국 간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며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노력도 적극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을 만나 "자유,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파트너인 프랑스와의 관계가 지속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이 그간의 문화교류 및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반도체, 배터리, 우주, 원전과 같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가까운 시일 내 마크롱 대통령과 직접 만나 한-프랑스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콜로나 장관은 "2000년 시라크 전 대통령 방한 수행 이후 2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마크롱 대통령의 각별한 우정을 담은 인사를 전했다.

콜로나 장관은 이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등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연대와 협력을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