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었더니 독감 의심환자 늘어…소아과 ‘콜록콜록’
[KBS 청주] [앵커]
지난달 개학에 이어 봄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독감 의심 증상도 늘고 있어 개인 위생관리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이른 시간부터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들로 병원 대기실이 붐빕니다.
기침이나 콧물, 발열 등 감기 증상이 많습니다.
[어린이 환자 보호자 : "결막염을 동반한 열감기가 있었어요. 그게 계속 감기로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호흡기 환자는 환절기인 이맘때 늘어납니다.
하지만 올해 병원을 찾는 환자는 지난해보다 1.5배 정도 많습니다.
[홍은정/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올해 유독 더 심한 것 같아요. 폐렴이나 기관지염처럼 하기도 쪽으로 안 좋은 아이들도 있고."]
실제, 외래환자 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이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월 들어 증가 추세입니다.
2월 마지막 주 7.9명이었는데 3월 첫 주 12.6명까지 늘어났고 현재는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학에 이어 최근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최근 극성을 부리는 황사 등 미세먼지도 중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김희성/충북대병원 감염내과 : "(독감은) 갑자기 심한 전신 통증, 고열, 근육통. 이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유행 전에 백신을 맞는 게 좋고."]
전문가들은 환절기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외출 뒤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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