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항 신도시 성공에 집중”…주민 불만은 숙제
[KBS 대구] [앵커]
경상북도의 특별법 통과 후속 과제는 공항 신도시 개발인데요,
다만 대구시가 공항 사업을 주도하는 탓에 경북도의 구상 실현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공동이전지인 의성군에서 주민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별법 통과로 이제 경상북도의 시선은 공항신도시 개발에 쏠리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새로운 공항이 항공 물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구미의 전자 등 기존 산업과 연계한 항공 물류 단지와 지역 신선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농식품 산업 클러스터 등을 조성하고, 이런 기능을 뒷받침할 신도시 건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도시가 실질적인 기능을 할 수 있게 항공 산업, 물류 관련 업체와의 협력도 늘릴 계획입니다.
[이남억/경상북도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 : "국토부의 공항건설 계획이 발표되는 대로 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고, 내년에는 사업 시행자와 협의해서 빠른 시일 내에 실제 공사에 착수해서 2030년에는 개항에 맞춰 국제 경쟁력 있는 (신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다만 공항 사업이 대구시 주도로 진행 중인데다 7월이면 군위마저 대구시에 편입돼 경북의 구상이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공항 이전의 혜택이 군위에 집중된다는 의성군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박정대/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 위원장 : "만약에 '공동합의문'대로 제대로 추진 안 되면 의성군민들이 반대하는 것을 (의성)군수가 진행할 수 있겠습니까. 의성군민들 마음을 더이상 상처 주지 말고."]
특별법 통과와 함께 본격화된 공항 신도시 조성 사업, 중앙 부처는 물론 대구시와 군위군, 의성군과의 긴밀한 협력에 사업의 성패가 달렸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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