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해인, 쇼트도 프리도 1위... 한국, 팀트로피 2위 달려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이해인(18)이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 팀 트로피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인 148.5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76.90점으로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해인은 세계선수권 우승자 사카모토 가오리(23·일본)를 이번 대회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앞섰다. 김예림(20)은 프리 3위(143.59점)에 올랐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까지 4개 세부 종목 선수들이 국가별로 한 팀을 이루는 단체전이다. 시즌 성적이 가장 우수한 6국만 출전 자격을 얻는데, 한국이 이 대회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쇼트와 프리(아이스댄스는 리듬댄스·프리댄스) 각각 순위를 매겨 순위별로 포인트를 부여한다.
한국팀 주장 차준환(22)은 전날 남자 싱글 쇼트 2위(101.33점)에 오르며 처음으로 쇼트 100점을 돌파했다. 남자 싱글 이시형(23), 아이스댄스 임해나(19)-예콴(22) 조와 페어 조혜진(18)-스티븐 애드콕(28) 조가 한국팀으로 출전했다. 아이스댄스와 페어는 같은 조 두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택해 출전할 수 있다. 14일 현재 한국팀은 랭킹 포인트 75점을 쌓아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미국(90점), 3위가 일본(74점)이다. 15일 남자 싱글 프리와 페어 프리 경기를 끝으로 대회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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