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벨라루스 공군 조종사들에 전술핵무기 사용 훈련 마쳐

유세진 기자 2023. 4. 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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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공군 조종사들이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한다는 러시아의 계획에 따라 전술핵무기 사용 훈련을 마쳤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4일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일부를 벨라루스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러시아의 전술핵무기가 벨라루스에 배치되면 우크라이나와 동·중부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의 잠재적 목표에 더 가까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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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벨라루스 내 전술핵무기 저장시설, 7월 전 완공 계획
벨라루스 전투기에 핵무기 탑재하도록 현대화 지원

[AP/뉴시스]러시아 국방부가 14일 공개한 동영상에서 벨라루스 공군 조종사 1명이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러시아로부터 핵무기 사용에 대한 훈련 과정을 미챴다고 밝히고 있다. 2023.04.14.

[모스크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벨라루스 공군 조종사들이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한다는 러시아의 계획에 따라 전술핵무기 사용 훈련을 마쳤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4일 밝혔다.

국방부는 러시아에서의 훈련 과정에서 벨라루스 공군의 Su-25 전투기의 무기 사용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받았다고 말하는 벨라루스 조종사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일부를 벨라루스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막기 위해 핵 위협을 가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또 다른 시도였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와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긴밀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벨라루스 영토를 통과해 우크라이나 북쪽으로부터 우크라이나로 진입했으며, 지금도 벨라루스에 러시아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러시아의 전술핵무기가 벨라루스에 배치되면 우크라이나와 동·중부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의 잠재적 목표에 더 가까워지게 된다. 벨라루스는 나토 회원국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와 1250㎞의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의 전술 핵무기 저장시설 건설이 7월1일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또 벨라루스 전투기에 핵무기 탑재할 수 있도록 현대화하는 것을 지원했고,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단거리 미사일도 벨라루스에 제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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