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전두환 손자, 국과수 감정 결과 ‘양성’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국립과학수사원의 정밀 감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국과수로부터 전 씨의 마약 정밀 감정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전 씨는 지난 28일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는데, 당일 진행한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경찰은 전 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전우원 씨는 석방 직후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서 대마와 디메틸트립타민(DMT)을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한편, 미국에 체류 중인 전 씨의 지인 3명에 대해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이 끝나는 대로 전 씨를 추가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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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