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성·거제 패류수출 지정해역, 미FDA 방한점검 결과 "매우 만족"

신정철 기자 2023. 4. 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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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을 비롯한 거제·고성 등지의 패류수출 지정해역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이하 FDA)의 지정 해역 방한 점검이 마무리됐다.

14일 통영시에 따르면 총 4명으로 구성된 미 FDA 점검단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대미패류수출 지정해역 1호(한산도·거제만), 2호(자란만·사량도) 인근 육·해상오염원 관리 및 저감조치 등에 대해 현장 점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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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정해역 1호·2호 인근 육·해상오염원 관리 및 저감조치 등 현장점검
최종 평가 결과 미FDA 점검단 귀국 후 2~3개월 후에 통보될 예정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통영시를 비롯한 거제·고성 등지의 패류수출 지정해역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방한점검(6~12일)이 매우 만족한 수준에서 마무리됐다.사진은 총 4명으로 구성된 미 FDA 점검단이 대미패류수출 지정해역 인근 마을의 하수처리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통영시 제공).2023.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통영을 비롯한 거제·고성 등지의 패류수출 지정해역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이하 FDA)의 지정 해역 방한 점검이 마무리됐다.

14일 통영시에 따르면 총 4명으로 구성된 미 FDA 점검단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대미패류수출 지정해역 1호(한산도·거제만), 2호(자란만·사량도) 인근 육·해상오염원 관리 및 저감조치 등에 대해 현장 점검을 벌였다.

이들 점검단은 패류 수확관리 및 순찰, 식중독 사고 등 위해 관리 및 수출 공장 위생 관리 등 대미 수출용 패류 위생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철저한 현장 점검이 있었다.

미 FDA는 1972년 체결된 '한·미 패류 위생협정' 및 2015년에 갱신된 '대미 수출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우리나라 패류 생산해역 등에 대한 약 2년 단위의 정기적인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점검 결과 및 부적합 사항에 대한 개선조치 이행여부에 따라 우리나라 패류의 대미 수출 지속 여부를 결정해왔다.

이번 점검은 2017년 미 FDA의 마지막 현장점검 이후, 코로나19로 점검이 미뤄져 6년 만에 실시된 평가여서 관계기관 및 업계를 더욱 긴장케 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미 FDA가 우리나라 패류 위생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난 6년간 패류 위생관리에 비약적 발전이 있었다고 잠정 평가 했으며 앞으로도 미국에 굴 등 패류를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 FDA 점검단은 "대한민국 패류 위생관리 체계의 모든 항목이 미국에 패류를 수출하기에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정해역 오염원 관리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관리능력, 국립수산과학원 및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담당자들의 전문성과 열정, 패류 위생관리 개선을 위한 예산 투입 노력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보다 발전된 패류 위생관리를 위해 대미 패류 수출시기 전에 하수처리장 자외선(UV) 소독장치 교체, 항포구 화장실 및 바다공중화장실에 대한 주기적인 위생점검 및 기록관리 등 세부적인 권고안을 제시했다.

미 FDA의 우리나라 패류 위생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최종 평가 결과는 미 FDA 점검단 귀국 후 2~3개월 후에 통보될 예정이다.

아울러 미 FDA 점검단은 이번 여름에 국립수산과학원 실험실 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을 추가적으로 진행한 뒤 '대미 수출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도 갱신할 뜻을 내비쳤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점검에 대비해 지난번 점검 당시 미 FDA 측 권고사항을 착실히 이행했을 뿐 만 아니라 평소 체계적인 해역 위생 관리를 실시한 결과 미 FDA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며 “청정 바다 통영의 명성을 지켜내 대한민국 수산 1번지의 자존심 회복에 한걸음 더 나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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