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부산 접촉자 관리 돌입…지역사회 ‘긴장’
[KBS 부산] [앵커]
옛 원숭이 두창 이른바, '엠폭스' 확진자가 부산을 다녀간 이후 부산 접촉자가 발생했는데요.
보건당국이 이 접촉자를 직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엠폭스 확진자 확산세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라남도에 거주하는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자 A 씨.
올해 해외여행 이력 없이 국내에서 감염됐습니다.
질병관리청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A 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부산을 방문했고 부산에서 B 씨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확진자 A 씨와 부산 접촉자 B 씨는 온라인을 통해 만난 사이로, 서로 익명을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부산 접촉자 B 씨도 감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시 감염병관리과 관계자 : "접촉자의 위험도 분류에 따라 관리를 하고 있고요, 연락은 다 된 상태입니다. 엠폭스는 격리가 권고인 상황이라 (B 씨) 격리가 의무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처럼 접촉자라 해서 당장, 격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감염내과 길병원 교수 : ""접촉을 통한 전파가 될 행위를 더 이상 하지 말아주십시오."라고 통보했을 때는 이미 이분들도 추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좀 지루하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소수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양상으로…."]
국내 엠폭스 공식 확진자 수는 10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해외에 다녀온 적 없는 국내 감염자가 증가 추세라, 질병관리청은 '엠폭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높이고,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했습니다.
서아프리카 풍토병, '엠폭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두통, 오한 증세가 나타나고 몸에 수포성 발진이 생깁니다.
보건당국은 엠폭스가 코로나19와 달리, 신체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점으로 미뤄 연쇄 전파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감염 확산에 따른 경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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