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도 머리 아프실 듯” 또 역전 성공한 SK 최부경의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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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가 11점 차 열세를 뒤집고 승리했다.
서울 SK 최부경은 14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 선발출전해 73-68 승리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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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최서진 기자] 또 SK가 11점 차 열세를 뒤집고 승리했다.
서울 SK 최부경은 14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 선발출전해 73-68 승리에 공헌했다.
최부경은 31분 4초 동안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특히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8점을 승부처인 4쿼터에 집중시켰다. 자밀 워니(28점 19리바운드)와 김선형(13점 6리바운드)의 활약과 함께 1차전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만난 최부경은 “일주일 만에 경기를 했지만,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느낌이었다. 나는 초반에 몸이 무거웠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3쿼터 때부터 잘해줬고, 수비 조직력이 좋아져서 추격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최부경은 4쿼터 시작부터 골밑 득점을 올렸고, 자유투 득점, 팁인 등 다양하게 공격하며 8점을 몰아넣었다.
이에 대해 “전반부터 3쿼터까지는 상대 팀의 수비형태나 로테이션을 파악하는 시간이었다. 어느 정도 정립이 되니 선수들끼리 얘기해서 빈 공간을 찾을 수 있었다. 워니가 던질 때 던지고, 뺄 때 빼주는 걸 잘해줬다. (김)선형이도 (최)성원이도 잘 빼줘서 입 잘 벌리고 있었던 것 같다(웃음)”고 답했다.
SK는 역전의 명수라는 타이틀답게 11점을 뒤지고 있다가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전후반 차이 나는 경기력에 대해 “후반에 힘을 더 쓰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후반 역전할 수 있는 이유가 뭔지 묻자 최부경은 “우리 컨셉이 그런 쪽으로 굳어가는 것 같은데 감독님도 머리 많이 아프실 것 같다(웃음). 선수들도 결코 열심히 안 하거나 전반을 버린 건 아니다. 의욕이 살짝 넘쳤던 것 같다. 우리 농구는 몸에 배어 있기에 후반 들어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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