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보이콧…팬-구단 갈등, 언제까지?
[KBS 전주] [앵커]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지난 주말 인천과의 경기를 이기면서 연패를 끊고 한숨 돌렸는데요.
하지만 무기력한 경기에, 계속되는 팬들의 응원 거부.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과 인천의 프로축구 6라운드 경기.
["김상식 나가! 허병길 나가!"]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대표이사와 감독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서포터즈 응원석을 뒤덮었습니다.
구단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음향기기를 이용해 응원가를 틀자, 원색적인 비난이 또 이어집니다.
전북은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거둬 연패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패스가 끊기는 무기력한 경기로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계속되는 팬들의 응원 거부도 부담입니다.
서포터즈는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예전의 실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대표이사와 감독 사퇴 말고는 대안이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북사랑 MGB' 관계자 : "구단 대응은 앰프 응원으로 대응했습니다. 저희가 화가 나는 부분이고, 그래서 저희는 보이콧을 합법적으로 실시하되 다음 단계는 단체로 다른 행동을 하겠습니다."]
전북은 부진을 딛고 연승을 거듭하면 팬들의 분위기도 달라질 거라며, 팀 경기력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김상식/전북현대 감독/지난 9일 : "많이 쫓깁니다. 쫓기는데 어쩌겠습니까, 코칭 스태프나 선수들은 또 열심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희망은 놓지 않고…."]
전북이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회복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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