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워니, LG 페리에 판정승...정규리그 막판부터 13연승
자밀 워니(29·서울 SK)가 창원 LG 레지 페리(23)에 판정승을 거뒀다.
SK는 1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벌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73대68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시즌까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사례는 50회 중 39회로 78%에 이른다.
SK는 파죽의 13연승을 달렸다. 정규리그 6라운드 9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도 전주 KCC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12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뒷심이 돋보인다. SK는 KCC와 6강 2, 3차전에서 각각 15점, 16점 차로 뒤지던 경기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도 SK는 3쿼터 한때 31-42, 11점 차로 뒤지다 승부를 뒤집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외국인 선수 MVP(최우수 선수)인 SK 워니는 28득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두 부문 두 자릿수)를 작성,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최부경(34)도 16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새로 영입한 페리는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한국 무대 첫 승엔 실패했다. LG는 주축이었던 아셈 마레이(31·이집트)를 부상으로 잃고 급히 페리를 데려왔다. 페리는 올 시즌 NBA(미 프로농구) 하부 G리그 24경기에 출전, 평균 20.7득점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마레이의 공백을 메우는 데는 실패했다. 마레이는 올 시즌 정규리그 경기 평균 12.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수비 5걸에도 올랐지만, 페리는 이날 5리바운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팀의 2차전은 16일 창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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