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에 똑같은 말 반복?’ 전희철 감독, “원정서 2승 하면 좋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승 1패를 목표로 하고 창원에 왔는데 1승을 한 것은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모레(16일) 2승하면 좋겠다."
전희철 감독은 마지막으로 "1승 1패를 목표로 하고 창원에 왔는데 1승을 한 것은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모레(16일) 2승하면 좋겠다. 바람으로 적어 달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SK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창원 LG를 73-68로 물리쳤다. 정규리그부터 창원 원정에서 매번 승리했던 기분 좋은 기운을 이날도 이어나갔다.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8득점하며 앞서나간 SK는 연속 8실점했다. 이후 접전을 펼치던 SK는 2쿼터 들어 레지 페리를 막지 못해 흐름을 뺏겼다. 3쿼터 한 때 11점 차이까지 뒤졌던 SK는 3쿼터 중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순식간에 연속 15점을 올리며 역전했다. 이번에 잡은 기회는 더 이상 놓치지 않았다. 4쿼터에는 두 자리 득점 차이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이겨서 기분 좋다. 전반에만 실책 11개를 했다. 전반 끝나고 질책했다. 평정심을 찾고 해야 하는데 들뜨고 의욕이 넘쳤다. 수비에서 의욕이 넘쳐야 하는데 공격에서 하려고 하다가 무리해서 실책이 나왔다”며 “후반에는 원래 하던 시스템대로 잘 움직였다. LG 압박의 강도가 이어졌다면 4쿼터까지 힘든 경기를 했을 거다. 후반 체력 문제로 압박 강도가 약해졌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다른 패턴을 이용하다가 워니와 최부경이 잘 했다. 선수들이 의견을 냈다. 우리 패턴이 아닌 다른 걸로 갔는데 그게 잘 되었다. 부경이에게 기회가 많이 났고, 워니는 한 박자 빠른 공격이 되었다. 전반에 당하던 수비에서 우리가 반대로 스틸을 많이 했다. 전반과 다른 양상을 했다. 인터뷰에서 계속 이런 이야기만 한다”며 “11점 차이로 뒤질 때 작전시간을 부를까 했었다. 놔두니까 차곡차곡 쫓아갔다. 우리 플레이를 하는데 경기가 안 되면 답이 안 나온다. 전반에는 우리 플레이가 아니라서 실책이 나와 따라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플레이만 정상으로 돌아가면 공간이 열리고,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여겼다. 그 때부터 워니가 득점을 해줬다. 믿고 간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관희는 1차전을 앞두고 “SK에 수비수가 있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한 명의 마네킹이다”고 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 때문에 최원혁과 최성원, 오재현을 마네킹 1,2,3으로 불렀다.
전희철 감독은 이 세 명의 수비에 대해 “수비를 잘 했다. (3점슛이) 터지지 않았는데 수비를 정말 잘 해줬다. 실책을 조금 했다. 공격은 최성원 (3점슛) 두 방, 최원혁 한 방, 딱 3방이다. 약간 자극이 된 거 같다. 끝까지 잡으려고 하더라. 역시 수비를 잘 한다”며 만족했다.
전희철 감독은 LG의 압박 강도가 약해진 부분에 대해서는 “심리라고 생각한다. 뒤지다가 뒤집어지면 맥이 빠진다. 11점 앞서다가 우리가 점수를 벌리는 순간 심리다. 체력에서 힘든 것도 있지만, 역전하면 그게 좋은 거다. 상대가 순간 가라앉힐 수 있다”며 “흐름이 바뀌는 순간 그런 걸 많이 본다. 선수들이 집중할 때 집중한다. 원정인데 홈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반에 잘 가져가다 2쿼터 때 부진했다. 오늘 부경이가 살벌하게 잘 했다”고 했다.
전희철 감독은 마지막으로 “1승 1패를 목표로 하고 창원에 왔는데 1승을 한 것은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모레(16일) 2승하면 좋겠다. 바람으로 적어 달라”고 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