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좋다" 감독 칭찬 무색… 난타당한 KIA 메디나, 5이닝 12피안타 7실점 패전

▲ 아도니스 메디나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시즌 첫 승 재도전에 실패했다.

메디나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이닝 12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메디나는 팀의 2-9 패배로 시즌 2패(무승)째를 안았다.

KBO 입단 후 첫 등판이었던 9일 두산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5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던 메디나는 2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메디나는 14일 유니폼을 놓고 와 임기영의 유니폼을 입고 던지기도 했다.

KIA는 지난해 12월 메디나 영입 당시 "시속 150km를 넘는 빠른 공과 결정구로 던지는 싱커가 위력적이라는 평가이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진다. 특히 빠른 구속에도 제구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도 메디나에 대해 "지난 등판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투심 무브먼트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메디나는 최고 시속 153km의 투심에 커터, 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말그대로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으나 커맨드가 마음처럼 되지 않아 흔들렸다. 몸에 맞는 볼이 2개나 나았고 특히 보크로 실점하는 등 득점권에 주자를 놓았을 때 크게 흔들렸다. 이날 득점권에서 13타수 5피안타를 기록했다.

또 다른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은 3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3경기 21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호투 중이지만 1승2패에 그쳐 '숀크라이'로 불리고 있다. 앤더슨과 메디나가 첫 5경기에서 벌어들인 승리가 1승에 불과하다는 것이 현재 KIA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