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러시아군 공세에 밀려 바흐무트 일부서 퇴각"…영국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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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대가 격전지 돈바스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의 새로운 공격에 밀려 시 일부 지역서 철수했다고 14일 영국 국방부가 전황 소식에서 말했다.
우크라 침공 만 14개월이 다가오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9개월 동안 막대한 병력 손실을 감수하며 바흐무트 점령을 시도하고 있다.
이 기간 영국 국방부는 전쟁 매일 정보소식에서 보름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군의 바흐무트 우세를 인정하지 않고 우크라군에 호의적인 내용을 위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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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군 9개월 간 바흐무트 완전점령 시도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군대가 격전지 돈바스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의 새로운 공격에 밀려 시 일부 지역서 철수했다고 14일 영국 국방부가 전황 소식에서 말했다.
우크라 침공 만 14개월이 다가오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9개월 동안 막대한 병력 손실을 감수하며 바흐무트 점령을 시도하고 있다. 이 기간 영국 국방부는 전쟁 매일 정보소식에서 보름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군의 바흐무트 우세를 인정하지 않고 우크라군에 호의적인 내용을 위주로 전달했다.
그러나 일주일 전 "러시아군이 도심을 점령한 듯 보인다"고 말한 영국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가 새로운 활력으로 무장한 뒤 바흐무트 공격에 나섰으며 그간 갈등이 깊었던 러시아 국방부 소속 정규군대와 용병조직 바그너 그룹 간 협력 체제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 군대는 여러 면에서 보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우크라군은 지키고 있던 진지와 구역에서 질서있게 철수했다"는 것이다.
앞서 우크라 당국은 러시아가 다른 전선에서 병력을 빼내 바흐무트 새 공격에 배치했다고 지적했다.
도네츠크주의 주도로 친 러시아 세력이 2014년부터 점령한 도네츠크시를 동남쪽 가까이 두고 있는 광산도시 바흐무트는 우크라 통제의 주 북서부 관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우얀스크로 가는 길목이지만 전략적인 요충지라고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루한스크주를 6월 중순 거의 완전 점령하고 그 아래 도네츠크주 완전 점령에 나섰던 러시아군은 기대와는 달리 9월 하르키우주 이지움, 10월 도네츠크주 리만 및 11월 헤르손주 헤르손시를 잇따라 우크라군에 다시 빼앗기면서 사기가 떨어졌다.
바흐무트를 점령하면 이런 패배 연속과 사기 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러시아군은 와그너 그룹과 경쟁해가며 바흐무트 공략에 매몰되다시피 매진해왔다.
러시아군은 동절기가 끝나고 양쪽의 봄철 대공세가 임박한 현재까지 바흐무트를 완전 점령하지는 못했으나 우크라군을 바흐무트에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고 완전점령도 가능해 보이는 지점까지 이르른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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