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1 노트북 벌써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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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노트북을 지급했지만, 수업에 활용되지 않아 집에 두고 다니는 학생이 더 많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중학교 수업을 바꾸겠다며 새학기 초 중학교 1학년 모두에게 노트북이 지급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노트북을 학교 대신 집에 두고 다니는 학생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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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중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노트북을 지급했지만, 수업에 활용되지 않아 집에 두고 다니는 학생이 더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 차단 시스템을 풀어 게임을 설치해 게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중학교 수업을 바꾸겠다며 새학기 초 중학교 1학년 모두에게 노트북이 지급됐습니다.
김광수 교육감의 공약에 따라 6841대가 보급됐습니다.
예산 119억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1학년 수업은 달라진게 없습니다.
노트북을 활용하는 수업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아직은 교사들도 준비가 덜 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노트북을 학교 대신 집에 두고 다니는 학생이 더 많습니다.
심지어 노트북에 게임을 설치하는 학생도 수두룩합니다.
노트북이 게임용으로 사용된다는 학부모들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행정질문에선 예상됐던 이런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이유를 따졌습니다.
한 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프로그램을 마련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이런 것들이 준비 안 되다 보니까 학교에서는 교육 노트북을 활용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집에 놔두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아까 스마트 기기 보급 취지 퇴색합니다."
김광수/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과연 우리 아이들의 디지털 기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저도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결과의 예측은 그렇지만 제가 자부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앞으로 틀림없이 17개 시도에서 연합된 대응 방안이 나타날 것이다."
지난달말 학교 급식실과 돌봄 교실 등에게 일하는 교육공무직원들이 총파업을 했습니다.
비정규직이라서 차별받는 임금과 수당 체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11월말에 이어 두번쨉니다.
교육공무직원들의 집회와 시위는 벌써 반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업때마다 일선 학교 급식과 돌봄 교실 운영엔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소통을 강조해온 김광수 교육감이 왜 이런 상황인데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지 교육행정질문에서 여러번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이상봉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교육청은 학교 교육 관련 노동조합과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집단임금교섭 성격상 우리 교육청 개별 결정은 어려우나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말씀드리면서.."
학교 급식실 근로자들의 폐질환이 심각하다며 대책을 요구하자, 김교육감은 급실식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강석창
"특히 이번 교육행정질문에서 여기 중앙중이나 제주일중, 중앙여중 처럼 남녀 따로 구분된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바꾸는걸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처음 공개돼, 앞으로 논의 과정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중학생노트북#제주교육#김광수교육감#디지털교육#뉴스#제주뉴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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