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강한 SK, 4강 PO 1차전서 LG 73-68 제압

워니 28점 19리바운드·최부경 16점 10리바운드
4쿼터 한때 16점 차 리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창원 LG를 제압했다.

SK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에서 LG에 73-68로 이겼다.

SK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PO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8%(총 50회 중 39번)다.

SK는 자밀 워니가 28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최부경도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은 13점 6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다했으며 최성원도 3점슛 2개 포함 8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반면 LG는 레지 페리(17점)와 단테 커닝햄(12점), 김준일(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3쿼터 중반 이후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안방에서 패배를 당했다.

LG는 초반부터 SK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2쿼터 막판 김준일과 정인덕의 2점슛이 연달아 들어가 35-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 들어 SK가 워니를 중심으로 저력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37-47로 뒤진 상황에서 워니의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반격이 펼쳐졌다. 워니와 김선형의 2점슛, 허일영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통과하면서 46-47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쿼터 종료 2분37초 전 워니의 덩크슛으로 48-47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SK는 최부경과 김선형의 득점까지 이어진다면서 52-47까지 벌렸다.

LG는3쿼터에서만 턴오버 7개를 남발하며 흐름을 내줬다. 그나마 쿼터 종료 21초 전 커닝햄의 2점슛 덕분에 약 5분 간의 침묵을 가까스로 깼다.

기세를 높인 SK는 4쿼터를 지배했다. 워니와 최부경, 김선형, 최성원 등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고 약 3분을 남기고 73-57, 16점 차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갈랐다.

LG가 뒤늦게 페리와 양준석의 3점슛 등으로 5점 차까지 좁혔으나 승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