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문기,이재명에 칭찬받았다 자랑"..."호주 출장 공무 아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4일 법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공사 개발 1처장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칭찬을 받고 좋아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2015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김 전 1처장 등과 다녀온 호주 출장의 계획이 비밀이었고 사실상 관광목적이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4일 법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공사 개발 1처장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칭찬을 받고 좋아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2015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김 전 1처장 등과 다녀온 호주 출장의 계획이 비밀이었고 사실상 관광목적이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4차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것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이 '피고인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때 대장동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김 전 처장이 실무 책임자인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인식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처장이) 대장동 사업 실무 책임자로 보고하러 들어갔는데 이 사람이 책임자라는 것을 모를 리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처장이 제1공단 공원화 사업비 확보 방안, 부제소 특약 추가 방안 등을 작성해서 보고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검찰 질문에 유 전 본부장은 "그 부분에 대해 잘했다고 칭찬을 받았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은 "특히 부제소 특약(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하는 약정)을 넣은 것에 대해 이재명 당시 시장으로부터 '잘했다'고 칭찬을 받았다고 저에게 와서 자랑하던 게 생각난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그 부분은 저도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부제소 특약은) 김 전 처장이 낸 아이디어였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전직 성남시 공무원 이모씨는 2015년 이 대표가 김 전 처장 등과 함께 다녀온 호주 출장이 기밀로 취급됐고 사실상 관광 목적이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출장 전 기획 부서에서 기밀이라며 출장 계획서를 주지 않았냐'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검찰이 '구체적인 출장 계획서를 당일에 본 것이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일반적인 일이냐'는 질문에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검찰이 '호주 출장을 과거 출장 경험과 비교해 보면 공무상 공식 일정이라고 볼만한 것들이 있었느냐'고 묻자 "제가 보기엔 없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후보 당시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중3 때 임신→남친 설득에 자퇴해"…배윤정 "욕 나올 뻔" 분노 - 머니투데이
- '5세 연상' 엄현경, 軍복무 차서원과 결혼·임신…"내년 전역" - 머니투데이
- '사생활 논란' 김선호 "지금 울고 싶다, 고민 많아"…심경 고백 - 머니투데이
- 쓰레기통서 옷 주워입은 백종원…'옷 주인' 이장우가 한 말 - 머니투데이
- 34억 유산 독차지하려 장애 동생 하천에 유기한 형…"살인 무죄" - 머니투데이
-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휴대폰엔 이별 뒤 다툰 기록 - 머니투데이
- "녹취로 협박" 김준수한테 8억 뜯은 여성BJ…마약 사는데 썼다 - 머니투데이
-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머스크 속내는…'나만 살고 다 죽자'?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너무 했지, 지금이 줍줍 기회"…삼성전자 8% 불기둥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