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충주 버스 오르막길서 밀리다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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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일) 충북 충주 수안보에서 버스 한 대가 옆으로 쓰러지면서 한 명이 숨지고 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어제 저녁 6시 5분쯤 충주시 수안보면의 호텔 입구 오르막길에서 발생한 버스 전도 사고로 외국인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상, 25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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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충북 충주 수안보에서 버스 한 대가 옆으로 쓰러지면서 한 명이 숨지고 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가파른 언덕길에서 차 시동이 갑자기 꺼지면서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오늘 현장감식을 벌였습니다.
CJB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다 멈춰 서더니,
[뒤에 차가 있나요? 시동이 꺼진 거죠?]
갑자기 내리막길을 무서운 속도로 후진합니다.
[브레이크! 브레이크!]
어제 저녁 6시 5분쯤 충주시 수안보면의 호텔 입구 오르막길에서 발생한 버스 전도 사고로 외국인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상, 25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엘레나/사고 버스 탑승 관광객 : 버스가 넘어지면서 두 명이 제 위로 덮쳤습니다. 압박 때문에 숨쉬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고는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던 중 버스 시동이 꺼지면서 시작됐습니다.
버스가 2단 기어에서 오르막길을 오르다 멈추자, 기사가 1단 기어로 변속하던 중 시동이 꺼지면서 60미터 정도를 그대로 내려갔다는 겁니다.
이곳이 버스가 밀리기 시작한 지점인데요.
경사가 30도 이상으로 굉장히 가팔라서 평소 버스 운전기사에게는 운전하기 어렵다고 악명 높은 장소입니다.
일부 탑승객들이 미리 안전벨트를 풀면서 화를 키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 모 씨/사고 버스 탑승 가이드 : 제가 일어나서 우리 곧 호텔 도착한다고 할 때 앞에 있는 분들은 선반에 있는 짐이라든가 이런 거 내리려고 벨트를 푼 상태고, 뒤에는 그냥 그대로 있었어요.]
경찰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김영표/충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기계 결함인지, 운전자 조작 미숙인지, 시동이 갑자기 꺼진 건 지, 이런 걸 종합적으로 감식하려고 보는 것입니다.]
또 버스 운전기사 6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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