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워니가 새로운 페리보다 강했다, SK 4강PO 기선제압, LG 마레이 그리웠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익숙한 자밀 워니(SK)가 뉴 페이스 레지 페리(LG)보다 강했다. SK가 적지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를 3승으로 마치면서, 충분히 휴식하고 4강 플레이오프를 맞이했다. 오히려 LG가 에이스 아셈 마레이를 잃으면서 비상에 걸렸다. 급하게 레지 페리를 데려왔지만,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르다.
마레이는 기본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에 방점이 찍힌 빅맨이다. 공격기술의 투박함을 수비와 리바운드로 만회해 팀에 마진을 안기는 선수다. 화려하지 않아도 내실이 가득하다. 마레이의 골밑 전투력, 넓은 수비범위, 헌신적인 마인드는 올 시즌 KBL 외국선수들 중 최고다.
페리는 득점력은 확실하다. 1쿼터 막판 투입돼 2쿼터 중반까지 LG가 흐름을 잡았던 원동력이다. 페인트존에서 워니를 상대로 1대1 공격도 몇 차례 성공했다. 페이드어웨이슛이나 훅슛이 괜찮았다. 17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다만, 페리에겐 마레이의 헷지&리커버리 등을 기대할 수 없었다. 즉, LG가 자랑하는 팀 디펜스는 약화됐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정비할 시간이 있었지만, 페리와 맞춰보기엔 턱없이 부족한 지난 2주였다. 화력으로 만회하기엔, SK와 격차가 있었다.
워니는 그만큼 공격에서 손쉽게 LG 골밑을 장악할 수 있었다. 경기 내내 꾸준히 득점을 가동하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28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1블록으로 맹활약했다. 김선형은 13점 6어시스트, 워니와 김선형 2대2의 최대 수혜자 최부경은 1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73-68로 이겼다. 5전3선승제의 첫 경기 승리. 2승을 보태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2차전은 16일 18시에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
[워니.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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