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유진 “히트 연속에도 의심 중...내가 생각하는 성공인가?”
아이브 유진이 이영지를 잡았다.
14일 차리건 쥐뿔도 없지만 유튜브 채널에서는 ‘정신 차렸더니 안유진이 술 마실 나이가 된 건에 대하여’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지는 안유진의 신곡 노래에 맞춰 광기 어린 춤을 추며 “유진이 목소리 너무 좋아. 듣는 사람 관자놀이 아픈 고음 있지? 그거를 진짜 시원하게 하거든? 사람들이 너를 좋아하고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이유가 건강하고 예뻐. 제일 어려운 거라고 생각해”라고 칭찬했다.
그 말에 웃음 지은 안유진은 제작진에게 “원래 이렇게 진지해요?”라고 물었고 이영지는 “왜 진지한지 알아? 네가 지금 잠금을 안 풀었어. 더 마셔야 해”라며 솔잔을 부딪쳤다.
16세부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아이즈원, 아이브, 지락실 등 히트를 하고 있는 안유진에게 이영지는 “히트걸의 삶을 계속해서 살아왔는데 어떻게 남자를 만났을까?”라며 압박했다.
고민하던 안유진은 이영지에게 “저도 물어봅시다. 영지 씨! 고등학생 때 고등래퍼 우승, 쇼미더머니 우승, 지락실로 히트, 연애를 어떻게 하시나요!”라며 받아쳐 승리했다.
연애에 관해 묻지 못한 이영지는 이상형에 관해 물었고 안유진은 “이상형이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영지는 “이 계집애 자꾸 똑똑하게 가네”라며 결혼한 남자 감독에게 “이상형 뭐예요? 안유진 말고. 결혼했는데 안유진 보겠다고 촬영장 오시고! 아이고 답답해라”라고 급발진했다.
이유 없이 감독을 혼낸 이영지는 “나는 이상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유진아. 나는 다정해야 해. 그냥 다정하면 안 돼. 화는 내지만 우산을 씌워주고 얼굴에 묻은 머리카락을 떼주는 다정한 사람을 만나야 해”라고 말했다.
이에 안유진은 휴지를 꺼내 땀을 닦아주려 했으나 뽀뽀하려는 상습범 이영지에 “이 언니 맨날 뽀뽀해”라며 빠르게 벗어났다.
거짓말을 안 해서 티가 난다고 말한 안유진 앞에 진실 게임 기계가 등장했다.
‘나는 솔직히 아이브에서 내가 제일 인센티브를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질문에 안유진은 “뭐야 이 언니? 아니”라고 답했고 진실이 떴다.
이영지는 ‘차쥐뿔을 촬영하면서 술 취한 모습이 너무 별로였던 아티스트가 있다’라는 질문에 “대답을 안 했는데 눌렀어. 없다”라고 말했고 거짓이 떴다.
위기에 몰린 이영지는 “나. 나. 거울 속의 나. 가편 볼 때 나!”라고 해명했다.
이영지는 안유진을 좋아하는 포인트 중 하나로 객관적이라며 “수많은 사람이 안유진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하는 삶이라 객관적이지 쉽지 않은데 항상 객관적이야”라고 말했다.
노력한다는 말에 그는 “유진이를 조금 본 입장에서 너는 고민을 많이 하는 친구 같아. 그래서 더 많이 스트레스 받고”라고 말했고 안유진은 너무 바빠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없고 하루만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영지는 너무 바쁘면 일상생활에서 현타를 느낀다고 말했고 안유진은 “나는 뭐를 위해서 열심히 할까? 나의 동기부여에 대해 고민했어. 아직 고민 중이야. 모르겠어”라고 털어놨다.
그 말에 이영지는 핀란들에서 나영석 PD가 해준 말이 있다며 “너랑 똑같은 생각을 했어. 이렇게 달리는 데 목적지가 어디지? 영석 PD님은 성공도 많이 했는데 왜 자꾸 리스크가 있는 작품을 하고 시도하냐고 물어봤는데 성공 중독인 거 같대. 성공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짜릿해서 잊히지 않아 계속한다는 거야. 나도 그런 것 같은 거야”라고 말했다.
원하는 크기만큼은 아니지만 살짝은 느끼는 거 같다는 이영지에 안유진은 “나는 의심하는 게 있어. 눈에 보일 만한 성과가 있잖아. 상을 받고 1위를 하면 너무 기쁜데 내가 생각하는 성공인가? 의심하는 게 있어. 욕심이 커서 그런가?”라고 밝혔다.
한숨을 내쉰 이영지는 “이거 완전 난年들 대화인데 너도나도 욕심이 많아. 욕심이 많은 계집애들이 성공한다”라고 파악했다.
촬영 마지막 안유진은 가기 싫은 마음에 마이크를 붙잡고 “안 켜지는데요”라고 미련을 보였고 이영지를 그를 쫓아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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