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에 비…황사 다시 유입돼 미세먼지 ‘매우나쁨’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4. 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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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된 가운데 토요일인 15일 오후부터 일요일인 16일까지 국내에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전부터 수도권과 강원에 강수가 예상된다.

수도권은 15일 낮, 제주·남부지방·충청은 오후, 강원은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리다가 멎을 전망이다.

앞으로 15일까지 강수량은 전남·전북남부·경북남부·경남·제주·울릉도·독도 10~40㎜(제주산지 많은 곳은 60㎜ 이상), 충청·전북북부·경북북부·서해5도·서울·인천·경기·강원 5~10㎜로 예상된다.

16일에는 전남과 제주에 새벽부터 오전까지, 경기북부·경기동부·강원·충북북부·경북북부에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따금 비가 오겠다.

15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원의 해발고도가 1000m 이상인 산지에는 비 대신 눈이 내릴 수도 있다. 강원동해안에선 16일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주말 비는 양이 많지 않아 서울, 경기내륙 일부, 강원, 충청내륙, 전북동부, 경북 등에 내려진 건조특보는 해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14일 다시 황사가 발원했다. 마침 북서풍이 불면서 황사가 남동진해 15일 오후부터 16일 사이 국내에서 관측되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을 이유로 15일 수도권·강원·충청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밤부터는 수도권·강원·충청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짙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6일은 황사 때문에 수도권·강원·충청·호남·대구·경북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고 부산·울산·경남·제주 등 나머지 지역은 나쁨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오후 한때에는 부산·울산·경남·제주도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 되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8~13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2~2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과 낮 기온 모두 14일과 비교하면 3도 안팎 떨어지는 것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2도와 18도, 인천 11도와 15도, 대전 11도와 20도, 광주 13도와 20도, 대구 13도와 21도, 울산 13도와 17도, 부산 13도와 19도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4~12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4~19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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