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외로운 청소년들...우울감 9년 만에 최고치

윤보리 2023. 4. 14. 20: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소년 건강 행태조사 결과, 아침 식사를 하는 청소년들은 줄고 술 마시는 청소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낮아지던 청소년 음주율이 일상회복과 함께 다시 높아지기 시작한 건데요.

남학생은 2021년 대비 2.6%p 여학생은 2.0%p 늘었습니다.

식생활 역시 나빠지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27.3%로 전년 대비 1.1%p 증가했지만, 하루에 1번 이상 과일을 먹는 비율은 17.2%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탄산이나 과즙음료 같은 단맛음료를 일주일에 3번 이상 먹는다는 비율은 63.6%나 됐는데요.

초·중·고 학생 10명 중 3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식습관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신건강 지표도 좋지 않았는데요.

우울감을 느낀 학생의 비율이 2013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학생 10명 중 3명이 일상생활을 못 할 만큼 우울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는데요.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학생의 비율을 뜻하는 '스트레스 인지율'도 41.3%로, 역시 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외롭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남학생 13.9%, 여학생 21.6%로 전년 보다 늘었습니다.

특히 우울감과 외로움, 스트레스 모두 여학생이 더 많이 느끼는 점도 눈에 띄는데요.

예민한 시기에 긴 사회적 거리두기를 겪다가, 대면 활동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학업과 교우 관계에서 스트레스가 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렇게 코로나19 전후로 급격하게 바뀌는 사회 분위기 속 혹시나 내 아이가, 혹은 친구가 외롭거나 우울하진 않은지 청소년 건강에 더 큰 관심과 개선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