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외로운 청소년들...우울감 9년 만에 최고치
정부의 청소년 건강 행태조사 결과, 아침 식사를 하는 청소년들은 줄고 술 마시는 청소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낮아지던 청소년 음주율이 일상회복과 함께 다시 높아지기 시작한 건데요.
남학생은 2021년 대비 2.6%p 여학생은 2.0%p 늘었습니다.
식생활 역시 나빠지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27.3%로 전년 대비 1.1%p 증가했지만, 하루에 1번 이상 과일을 먹는 비율은 17.2%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탄산이나 과즙음료 같은 단맛음료를 일주일에 3번 이상 먹는다는 비율은 63.6%나 됐는데요.
초·중·고 학생 10명 중 3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식습관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신건강 지표도 좋지 않았는데요.
우울감을 느낀 학생의 비율이 2013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학생 10명 중 3명이 일상생활을 못 할 만큼 우울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는데요.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학생의 비율을 뜻하는 '스트레스 인지율'도 41.3%로, 역시 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외롭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남학생 13.9%, 여학생 21.6%로 전년 보다 늘었습니다.
특히 우울감과 외로움, 스트레스 모두 여학생이 더 많이 느끼는 점도 눈에 띄는데요.
예민한 시기에 긴 사회적 거리두기를 겪다가, 대면 활동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학업과 교우 관계에서 스트레스가 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렇게 코로나19 전후로 급격하게 바뀌는 사회 분위기 속 혹시나 내 아이가, 혹은 친구가 외롭거나 우울하진 않은지 청소년 건강에 더 큰 관심과 개선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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