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차전은 어쩌려고…선수 하나 없다고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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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공백을 고민해야 한다.
맨유는 우위를 점한 채 2차전을 맞이할 수도 있었지만, 맨유의 이런 계획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다.
이날 전반 41분경 경고를 받은 브루노는 경고누적으로 인해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 브루노마저 없다면 2차전에서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들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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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공백을 고민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세비야와 2-2로 비겼다. 두 팀의 승부는 2차전에서 갈리게 됐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맨유는 전반 14분과 전반 21분 마르셀 자비처가 연달아 득점을 터트리며 2점차로 앞서갔고, 맨유의 리드는 후반 막바지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39분에는 타이럴 말라시아의 자책골이, 후반 추가시간에는 해리 매과이어의 자책골이 나오며 경기 균형이 맞춰졌다. 맨유는 우위를 점한 채 2차전을 맞이할 수도 있었지만, 맨유의 이런 계획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다.
브루노의 영향력을 실감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브루노는 후반 17분경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교체되어 나갈 때까지 팀의 공격 작업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는데, 브루노가 그라운드를 떠나자 맨유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맨유는 브루노가 교체되어 나간 이후 두 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브루노가 없을 때 심하게 흔들리는 것 같다. 브루노는 한 번의 패스로 상대 수비수들을 벗겨내고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루노는 프레드나 스콧 맥토미니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경기 템포를 조율할 수 있다”라며 맨유 내에서 브루노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짚었다. 실제 브루노는 최근 3선에서 출전한 뒤로 조율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데, 언급된 프레드나 맥토미니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나는 게 사실이다.
더 큰 문제는 2차전이다. 이날 전반 41분경 경고를 받은 브루노는 경고누적으로 인해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물론 맨유에는 카세미루나 에릭센처럼 좋은 3선 자원들이 있지만, 최근 브루노가 보여준 경기력이나 브루노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벌써부터 브루노의 부재가 걱정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까지 부상으로 쓰러지며 수비에도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이런 상황에 브루노마저 없다면 2차전에서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들 듯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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