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직장 스트레스…나도 혹시 ‘번아웃 불면증’ 일까
불면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연령층은 노령층이지만, 최근에는 근로자 집단에서 불면증 위험요소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강, 일상, 사회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줄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부담을 야기할 수 있는 불면증이 업무와 큰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번아웃 증후군은 직장에서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직업적 현상으로, 생활습관과 관련된 만성적 질병, 사망률, 우울증, 불면증, 심리적 증상과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번아웃은 직장에서 다양한 수준과 범주를 가진 개인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번아웃은 경제적 보상, 업무 자체에 대한 만족도, 업무환경 등 다양한 원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 도쿄 국립정신건강연구소 수면각성장애학과 연구팀은 823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업무 참여 요인과 불면증의 주요 원인인 정서적 탈진의 영향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업무에 대한 활력과 몰두는 번아웃의 직접적인 영향을 완충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서적 피로는 불면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근로자의 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이번 연구는 불면증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며 “불면증은 그 자체로 의학적 상황을 포함한 우울증 등 심각한 정신·생리학적 상태에도 영향을 줄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번아웃과 불면증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직업 여건의 적절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불면증을 방치할 경우 만성불면증으로 발전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불면증은 잠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잠을 자도 자주 깨거나, 잠을 자고 싶어 누워도 잠이 들지 않거나, 잠을 잤지만 밤을 샌것 같은 기분 등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의심할 수 있다.
신 원장은 불면증은 직장 스트레스나 잘못 잡힌 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지행동치료는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수면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습관을 바로잡기 위한 불면증 일차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신 원장은 “인지행동치료는 약물 의존증 등 부작용을 부를 수 있는 수면제 복용 없이 불면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라며 “미국, 유럽, 일본 등 많은 국가에서 불면증 치료를 위해 권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원장은 “불면증의 비약물적 치료인 인지행동치료는 개인마다 다른 불면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스스로 잠드는 힘을 되찾는 근본적인 불면증 치료”며 “이외에도 경두개자기자극치료, 마음챙김명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면증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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