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직, 구치소, 보호관찰소…" 신천지, 법무 종사자 파악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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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신천지가 최근 법무계열에 종사하는 신도들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 신천지 탈퇴자는 법무 계열 종사자를 파악하는 이유로 이만희 교주와 실세로 떠오른 고모 총무를 거론했습니다.
신천지 탈퇴자 김성민 씨는 "법무계열 종사자들을 찾는다는 것은 감옥생활을 할 때 필요한 종사자들을 찾는 게 아니겠느냐"며 "신천지에 있었던 수년 동안 법무계열 종사자를 파악하라고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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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자, "누굴 위한 포석이겠느냐"…이만희 교주와 고모 총무 거론
신현욱 목사, "어떤 문제 생기면 대응팀 만들어 힘쓸 수 있는 사람들 최대 동원"
[앵커]
이단 신천지가 최근 법무계열에 종사하는 신도들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 신천지 탈퇴자는 법무 계열 종사자를 파악하는 이유로 이만희 교주와 실세로 떠오른 고모 총무를 거론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광역시에 거점을 두고 포교활동을 벌이는 신천지 A지파는 지난달 말 신도들에게 <중요공지>라는 제목으로 '법무계열 종사자 파악'을 한다고 광고 했습니다.
A지파 기획부는 "각 교회는 법무계열에 종사하는 성도가 있는지 파악하고 취합 바란다"며 "양식에 맞게 인원과 신앙상태까지 파악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천지가 '중요공지'를 통해 찾는 법무계열 종사자는 '교정직', '구치소', '보호관찰소', '준법지원센터' 등 4개 직종입니다.
신천지는 교적부와 직업사이트를 검색해 이 분야 종사자를 찾아 보고하고 누락된 인원은 없는지 추가 조사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신천지가 이와같이 법무계열 종사자 찾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천지 탈퇴자들은 신천지가 법무계열 종사자 신도들을 파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반응입니다.
신천지 탈퇴자 김성민 씨는 "법무계열 종사자들을 찾는다는 것은 감옥생활을 할 때 필요한 종사자들을 찾는 게 아니겠느냐"며 "신천지에 있었던 수년 동안 법무계열 종사자를 파악하라고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습니다.
김씨는 이어 "누구를 위한 포석이겠느냐"며 이만희 교주와 실세로 거론되는 고모 총무를 거론했습니다.
[김성민 씨 / 신천지 탈퇴자]
"제가 일반 성도 입장에서 봐도 과연 그것 뿐이었을까요? 그래서 그것이 계속 드러나니까 자기들도 이제 피할수 없다는 걸 알겠죠. 그리고 고OO이는 너무 너무 악질적인 짓을 했고, 그래서 그랬지 아니면 누구를 위해서 (법무계열) 종사자들을 호구조사를 하겠습니까."
이만희 교주 측근으로 분류되는 고모 총무는 신천지발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 당시 감염병법 위반 혐의로 이만희 교주와 함께 구속됐다 풀려난 적이 있습니다.
이 둘은 현재 신천지 안에서 발생한 여신도 성폭행 논란으로 고발당한 상태입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지난달 14일 고모 총무를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이만희 교주를 증거인멸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단전문가 구리이단상담소장 신현욱 목사는 최근 이단사이비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신현욱 목사는 "과거에도 법조계, 경찰, 언론계, 예체능계열 종사자 등 특수직 종사자를 파악해 어떤 문제가 생기면 대응팀을 만들었다"며 "그 때 그 때 필요한 인원들을 차출 해 전, 현직에서 힘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동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신현욱 목사 / 구리이단상담소장]
"지금 12지파에서 그걸 파악하고 있다면 앞으로 예상되는 신천지의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 대비하는 차원에서 더 긴장하지 않을까.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그게 신천지에 굉장히 자극을 주고,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생각을 할 것 같은데요."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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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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