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외교청서가 일본의 화답 징표?" 여당 최고위원들 잇따른 헛발질
[뉴스데스크]
◀ 앵커 ▶
제주 4.3사건이 김일성 지시라고 해서 물의를 빚었던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 위원.
이번에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담은 일본 외교 청서를, 한일 관계에 대한 일본의 화답 징표라고 평가해서, 또 다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외교 청서에 대해선 우리 정부가 즉각 항의하고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여당에서도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어제 개인논평에서 일본의 외교청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시작한 한일관계 개선의 흐름을 일본이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는 화답징표"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에 대해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문구가 추가됐고, '한미일 전략적 연계 강화', '교류가 강력히 확대될 것을 기대' 등의 서술이 새로 들어갔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일 발표된 일본 외교청서는 "독도는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했고, 일제하 조선인 강제동원과 관련해서도 기시다 총리가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고 밝힌 부분은 싣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까지 한 외교청서에 대한 태 의원의 평가를 놓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외교청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일본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그런 건 말도 안 되고요. 과거사에 대한 좀 더 진솔한 반성 같은 것이 있어야 된다는 그런 진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민주당도 "국적이 일본으로 바뀌었냐"며, 막말과 망언을 한 태 최고위원을 징계하라고 공격했는데, 태 의원은 민주당에 대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자신의 글을 다시 읽어보라고 반박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과는 우리가 끝까지 우리 원칙적 입장을 갖고 싸우고 해야 된다. 단, 이번 외교청서에서 지난 시기 외교청서와 달라진 부분은 어떤 것인가 이런 것도 우리가 봐야 된다."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이 참석한 근로시간 개편 관련 간담회에선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대표로 '사장 아들'이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모 씨(청년노동자 대표)] "계약이 되면 3개월 이내에 집중적으로 생산해서 납품을 해야 되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는 69시간까지 늘어난다고 하면은 그렇게 부정적이진 않은데…"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중소기업연합회가 참석자를 섭외했고, 사장 아들이지만 실제 현장 노동자"라고 해명했지만, '69시간 논란'으로 한차례 홍역을 앓았던 터라 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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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박천규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420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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