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러시아 주재 미국 기자 수 감축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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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에 주재하는 미국 기자들의 수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CNN이 14일 보도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러시아 국영 TV에 러시아가 월 스트리트 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를 체포한 후 주미 러시아 대사관과 미-러 양국 관계에 대한 압박이 전반적으로 커진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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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체포 WSJ 기자 석방 않으면 보복" 美위협에 "상호주의 보여줄 때" 응수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에 주재하는 미국 기자들의 수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CNN이 14일 보도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러시아 국영 TV에 러시아가 월 스트리트 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를 체포한 후 주미 러시아 대사관과 미-러 양국 관계에 대한 압박이 전반적으로 커진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매우 날선' 대화를 나눴다며, 미국은 러시아가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불법 억류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러시아가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빠른 시일 내에 석방하지 않으면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미국이 위협했다고 밝혔다.
안토노프 대사는 "그들(미국)이 어떻게 행동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러시아 언론인들이 미국에서 불리한 대우에 직면해 있으며 러시아에서 일하는 미국 기자의 수가 미국에서 일하는 러시아 기자 수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하면서 "상호주의를 보여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일하는 미국 기자의 수를 워싱턴과 뉴욕에서 일하는 러시아 기자 수에 맞춰 줄여야 할 때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체포는 냉전 이후 미국 언론인이 러시아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첫 사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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