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건설 등 생태학살·기후위기 가속화 멈춰” 시민단체 기후정의파업 집회

강은선 2023. 4.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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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민사회단체가 14일 기후 위기를 막기위해 정부에 생태를 학살하는 개발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 35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14기후정의파업조직위원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탄소중립성장위원회 앞에서 '414 기후정의파업, 함께 살기 위해 멈춰'란 집회를 열고 "정부는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생태 학살 개발사업 중단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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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민사회단체가 14일 기후 위기를 막기위해 정부에 생태를 학살하는 개발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 35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14기후정의파업조직위원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탄소중립성장위원회 앞에서 ‘414 기후정의파업, 함께 살기 위해 멈춰’란 집회를 열고 “정부는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생태 학살 개발사업 중단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414 기후정의파업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에너지 공공성 강화 에너지 수요 대폭 감축, 에너지 기업들의 초과 이윤 환수 및 탈석탄·탈핵 추진, 생태 학살 개발사업 중단 등 6대 핵심 요구 사항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회에는 기후정의파업조직위 소속 단체 회원과 에너지 산업 종사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조직위는 “지금 수많은 시민이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고, 설악산 케이블카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으로 기후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에너지·교통 분야의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고, 생태학살을 자행하는 개발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초안에는 기후위기 대응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내용이 담겼다”며 “우리는 강력한 기후정의 파업 투쟁을 통해 산업계의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반드시 폐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414 기후정의파업조직위원회 주최로 14일 정부세종청사 탄소중립성장위원회 앞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 함께 살기 위해 멈춰’란 집회에서 한 참석자가 종이에 ‘자연스럽게 같이 살자’란 글자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조직위는 “에너지·교통 공공요금 인상과 생태학살 개발사업, 엉망진창인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공통점은 정부와 자본이 결탁했다는 것”이라며 정부에 6대 핵심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6대 핵심 요구 사항은 △에너지 공공성 강화로 에너지 수요 대폭 감축 △에너지 기업들의 초과 이윤 환수 및 탈석탄·탈핵 추진 △공공 교통 확충 △노동자·농민·지역주민·사회적 소수자들이 주도하는 정의로운 전환 △신공항·케이블카·산악열차 건설 추진 중단 △그린벨트 해제 권한 지자체 이양 시도 철회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탄소중립성장위∼산업통상자원부∼정부종합청사 종합안내실∼환경부·국토교통부 구간(2.2㎞)에서 ‘생태학살 중단‘, ’농어촌 파괴하는 기후대책 중단’, ‘요금인상 철회 및 공공교통 확충’, ‘탈핵과 탈석탄 지금 당장 추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한 뒤 해산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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