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돈은 없다던 전재국 회사에 빚 없이 '현금만 70억' 확인
전두환 씨 장남 재국 씨가 7500억원대 해외 부동산 사업을 추진했던 사실을 최근에 저희가 보도해드렸습니다. 전 씨 측은 "계획만 했을 뿐 돈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즈음 재국 씨 회사에 최소 현금만 70억 원이 있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재국 씨가 회장으로 있는 '음악세계'는 자본금 1억 원짜리 가족 회사입니다.
음악 관련 출판사인 이 법인, 지난 2019년 베트남에서 토지비와 공사비만 7500억 원짜리 부동산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예상 매출 1조 4천억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이었습니다.
[전재국 씨 측근 : 서점만 해서 지금 빚을 갚기가 너무 힘드니까. 이런저런 사업을 모색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시도만 해봤을 뿐이라는 겁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재국 씨 회사 잔액 증명서.
계좌에 현금으로만 70억 원이 있습니다.
'지급정지, 가압류'가 없어 사실상 빚도 없는 상태입니다.
한 회계사는 "빚 한 푼 없이 수십억대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회사는 굉장히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토지 소유 업체 관계자 : (전재국 측이) 한국에서 건설 관련 프로젝트를 많이 했다며 찾아왔어요. 아파트나 놀이공원 같은 걸 진행했다고.]
전두환 씨 손자 우원 씨는 "재국 씨가 그즈음 대형 크루즈 사업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었다"고 밝혔습니다.
922억 추징금을 내지 않은 전씨 일가.
정말 돈이 없어서 못 내는 것인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 관련 리포트
초대형 부동산 사업 어떻게 가능했나…'참여 의향서' 써준 대기업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22469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승객 쓰러진 김포골드라인…서울시, '컷팅맨' 투입하고 버스 늘린다
- [영상] 인천 지하차도서 화물차 '화르륵'…출근길 소방관이 불 꺼
- 뉴욕시, 연봉 2억 '쥐잡기 책임자' 임명…"'피자 쥐' 오명 벗겠다"
- 정명석 성범죄에 여성 유인한 혐의 'JMS 2인자' 등 구속영장 청구
- 흥국생명 잔류 가닥 잡은 김연경 "곧 결정 내릴 것"…롤모델은? 박지성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