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무명골퍼' 이주미, 메디힐·한국일보 대회 2R 깜짝 선두…지난 해 챔피언 박지영 7언더파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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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무명골퍼' 이주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깜짝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13년 KLPGA에 데뷔한 이주미는 1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6천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전날 8언더파를 친 김민별은 이주미에게 3타 차로 앞선 1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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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KLPGA에 데뷔한 이주미는 1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6천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김민별과 한 타 차 단독 선두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주미는 16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후반 2번 홀(파3), 7번 홀(파4), 8번 홀(파3)에서 타수를 줄였다.
이주미는 147개 대회에 참가하는 동안 아직 우승을 거둔 적이 없다. 2021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거둔 공동 5위가 최고 기록이다.
이주미는 "경기가 끝나보니 단독 선두였다"며 "이틀 동안 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남은 이틀 동안 샷이 조금 더 붙어주면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미는 "아직 두 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욕심내기보단 최고 성적인 톱5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며 의지를 다졌다.
전날 8언더파를 친 김민별은 이주미에게 3타 차로 앞선 1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34계단 끌어올렸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박현경, 김지수와 공동 3위다.
박지영은 "어제 아쉬운 경기를 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며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차분하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신인 19세 김민별과 같은 조였던 그는 "피지컬이 좋고 루키 답게 공격적으로 잘 플레이하더라"며 "역시 요즘 애들은 정말 잘 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정윤지, 지한솔, 노승희, 김시원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로 추격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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