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혼잡구간 셔틀 무제한 투입···전용차로도 확대
최대환 앵커>
출퇴근 시간에 혼잡도가 너무 높아서 인파 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에 대한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혼잡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서 셔틀버스를 무제한 투입하고, 열차를 추가 배치해서 배차 간격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김포골드라인 고촌역)
4년 전 개통한 김포골드라인.
김포와 서울을 잇는 다른 대중교통도 있지만, 정시에 도착하는 전철을 출퇴근 수단으로 선호하는 만큼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매우 높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김포골드라인을 운행하는 열차는 이렇게 두 량짜리 작은 열차입니다. 정원은 170명 정도지만, 출퇴근 시간엔 최대 두 배가 넘는 350명까지 탑승한다고 합니다."
출퇴근 시간 혼잡을 경험한 이용객들은 인파 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녹취> 윤숙녀 / 김포시 고촌동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고가 날 정도로 많아서 위험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녹취> 김상호 / 김포시 고촌동
"직장 생활하는 사람들이 시간에 쫓기다가 어쩔 수 없이 그 시간에 몰리는데 증차를 한다든가, 정부에서 승하차장을 넓혀서 몇 칸을 더 만든다거나 이런 대책이..."
이 가운데 지난 11일 승객 2명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해결책을 마련하라며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국토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회의에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구간의 버스전용차로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현재, 혼잡구간인 개화부터 김포공항 구간 중 서울시 관할 구간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돼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김포골드라인의 대체 수단으로 출퇴근 시간 많은 버스가 운영되고 있지만, 차량 정체가 심해 이용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시에 관할 구간을 즉각 버스 전용차선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서울시에 미지정돼있는 버스전용차선 구간 2㎞ 부분에 대해서 즉각 버스전용차선 지정을 해주시기를, 그 절차에 들어가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확대되면 출퇴근 시간대에 고촌역과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제한으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버스 운행과 비용 문제는 김포시와 국토부가 협의해 해결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열차 추가 배치를 통한 배차 간격 단축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정부는 골드라인에 증편 예정인 전동차 6대를 3개월 앞당겨 투입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배차 간격을 현 3분 7초에서 2분 30초까지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 영상편집: 이유빈)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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